우리가 U리그 챔피언이다
우리가 U리그 챔피언이다
  • 이건호 기자
  • 승인 2009.12.01 17:42
  • 호수 12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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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4 : 1로 완파, 대학 강호로 자리매김

▲ 우리 대학 선수들이 우승 후 신연호 감독을 헹가래 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우리 대학이 대학 축구의 강자로 우뚝 섰다. 지난 11월 26일 천안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열린 ‘2009 대한축구협회 U리그’ 제2회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우리 대학이 전주대를 4:1로 완파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반전을 0대0으로 마친 우리 대학은 후반전 들어 고은성(스포츠과학·3, 2골) 선수, 배일환(스포츠과학·2) 선수, 권형선(체육교육·4) 선수의 골이 잇따라 터지며 대승을 거두었다. 이들 이외의 주전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주장인 김대열(스포츠과학·4) 선수는 팀을 완벽하게 조율했고, 왼발의 달인 홍철(스포츠처방·1) 선수는 팀의 2골에 관여했다. 또 수비에서는 특급 수비수 윤영선(스포츠과학·3) 선수와 장석원(생활체육·2) 선수가 전주대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2골의 주인공 고은성 선수는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할 수 있었다”고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신연호 감독은 이날 경기의 승부처를 후반전에 두고 제공권이 좋은 한그루(스포츠과학·2) 선수와 기술이 좋은 고은성 선수를 후반전에 투입했다. 이러한 신 감독의 작전은 적중했고 후반전 우리 대학은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우승 감독이 된 신 감독은 “행복합니다”라고 일성을 전하며 “우리 대학 축구가 대학 정상권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게 행복하고, 선수들이 감독을 믿고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이런 결과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우리 대학을 U리그 우승으로 이끈 신 감독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3골을 넣으며 한국의 4강 신화 쾌거를 이룩한 주역이다. 신 감독은 부임 후 선수들의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한편 실력에 따라 주전 선수를 기용하며 선수들 간에 경쟁의식을 갖게 했다. 이러한 신 감독의 지도 아래 우리 대학은 ‘2000 전국대학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9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이 날 경기를 보기 위해 양쪽 대학 약 1,000여명이 학생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렬한 응원을 펼쳤다. 학생들은 각 대학 응원단의 지휘 아래 파도타기 응원 등을 선보이며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아마다스 응원단 조보현(무역·4) 군은 “단국대가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우리 대학 학생들이 하나가 되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열렬한 응원을 펼친 한국화(멀티미디어·2) 양은 “우리 대학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고 권형선 선수와 윤영선 선수가 너무 멋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우리 대학은 개인상 부문에서 감독상(신연호 감독), 코치상(박종관 코치), 최우수선수상(배일환 선수), 수비상(정지훈(스포츠과학·4) 선수), 골키퍼상(이진형(스포츠과학·4) 선수)을 수상했다. 또 우리 대학은 U리그 우승으로 내셔널리그 우승상금과 같은 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편 이번 U리그 우승에 앞서 우리 대학 축구부에는 프로구단의 대거 지명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우리 대학 선수 4명이 프로 구단에 지명 받은 것. 윤영선 선수는 전체 드래프트 2순위로 성남일화에, 김대열 선수는 대구FC에, 이진형 선수와 권형선 선수는 제주FC에 지명 받았다. 

 


 이건호 기자 GoNoiDa@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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