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베스트 티칭 어워드 오민석(영어영문)교수
2009 베스트 티칭 어워드 오민석(영어영문)교수
  • 이민호 기자
  • 승인 2010.03.16 18:40
  • 호수 12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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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에 선지 20여년 지났지만 지금도 강의실 들어갈 때면 긴장됩니다"

“저는 제가 하는 어떤 강의도 속된 말로 ‘만만하게’ 보지 않습니다. 대학 강단에 선지 20여년이 되었습니다만, 그리고 유사 과목을 20년 이상 가르쳐 왔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도 강의실에 들어갈 때마다 떨리고 긴장합니다. 그래서 훌륭한 강의가 되게 해달라고 속으로 기도를 하고 나서야 수업에 들어갑니다.” 오민석(영문영문) 교수는 베스트티칭어워드에 선정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겸손하게 대답했다. 답변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사실 오 교수는 철저한 수업준비로 유명하다. 이러한 연유로 지금까지 한 번도 받기 어렵다는 베스트티칭어워드를 두 번이나 수상했다. '영미문학 비평이론' 과목으로 BTA를 수상한 오 교수는 매주 예습을 겸한 수시시험을 시행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출석을 거의 100%로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수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높였다. 수시시험은 매주 채점해서 그 다음 주에 돌려주는 방식으로 피드백을 했다. 오 교수는 “우리 대학 학생들은 그 어떤 어려운 강의도 전부 소화할 수 있는 능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부 수준에서 성취 가능한 최대치를 모든 강의에서 끌어내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오 교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토론에 참가하거나 질문하기를 주저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래서 수업 중 많은 질문들을 거꾸로 학생들에게 던진다. 학생들이 스스로 답안을 찾아가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오 교수는 “학생들의 참여도와 강의의 질은 비례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학생들의 강의평가가 실질적으로 강의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지 묻는 질문에 오 교수는 “강의평가는 교수들에게 자기강의에 대한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며, 그런 의미에서 강의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름대로 고달픈 과정을 거쳐야 하는 강의를 인내하고 들어준 학생들에게, 그리고 이런 제도를 만들어 교수들의 강의 의욕을 북돋아준 대학 당국에 감사드린다”며 소상소감을 밝혔다.

이민호 기자 sksdlal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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