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필요해
대화가 필요해
  • 이건호 기자
  • 승인 2010.03.18 08:22
  • 호수 12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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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 강의계획서를 나눠주던 한 교수는 15주 수업에 대해 이야기하며 등록금 동결이 그 원인이 아니겠냐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15주 수업에 대한 학교 측의 공지가 없었기에 많은 학생들은 학기가 시작된 후 학사일정이 변경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많은 학생들은 등록금 동결을 그 원인으로 알고 있었다.


◇단대신문에서 알아본 15주 강의 일수 변경은 학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업 관리를 더 철저히 하기 위해서였다. 단대신문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러한 이유에 대해 납득하지 못 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16주 수업에서는 철저한 학사관리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인지, 계절학기를 한 주 늦출 수는 없었는지에 대해서 조금 더 명확한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학사지원과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꽤 오래 전부터 논의가 되어 왔던 것이라고 한다. 총학생회 측과도 이야기가 오고 갔다고 한다. 학생들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총학생회 측에서 이러한 내용에 대해 학생들과 충분한 이야기를 거친 후 대학 당국과 협의를 이룬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또 학사일정과 같이 중요한 내용을 시간을 두고 공지하지 않은 점도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이번 강의 일수 변경으로 혜택을 보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먼저 학사지원과 말대로 잦은 결강을 하고도 보강조차 제대로 해주지 않는 교수들에게 수업을 받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종강 후 계절학기로 이어지는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야 하는 계절학기 수강생들과 예비 졸업생들일 것이다. 한 학생의 지적처럼 이들은 소수일 것이다. 만약 결강을 하고도 보강을 해주지 않는 교수들이 소수가 아니라면 이러한 부분은 반드시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효과적인 수업관리가 15주 수업에서 가능하다면 또 그것이 정말 학생들을 위한 것이었다면 대학 당국은 이번 학기가 끝난 후 그러한 결과를 명확히 공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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