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베스트 티칭 어워드 선정 정철헌(토목환경공) 교수
2009 베스트 티칭 어워드 선정 정철헌(토목환경공) 교수
  • 권예은 기자
  • 승인 2010.03.30 13:22
  • 호수 12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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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많이 가르쳐주려고 합니다."

대학의 본령은 가르침과 배움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대학이 2007학년도 1학기부터 시행해 온 ‘Best Teaching Award’와 2005학년도에 시작된 ‘우수학습 사례 공모’는 대학의 본령과 가장 근접해 있다. ‘BTA’는 죽전캠퍼스는 학기별로, 천안캠퍼스는 학년도별로 가르침이 뛰어났던 교수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우수학습사례’는 연 1회 나만의 학습법과 우수리포트를 심사해 선정한다. 본보에서는 1269호부터 2009학년도 수상자를 인터뷰해 어떻게 가르치고 배웠는지 연재하고 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

   

‘토목환경종합설계’ 과목으로 베스트티칭어워드를 수상한 정철헌(토목환경공) 교수는 “토목환경공학과 학생들이 졸업한 뒤 사회에서 가장 많이 일하는 분야가 바로 교량설계 분야”라며 “사회에 진출 했을 때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지식과 능력을 갖추게끔 하는 것이 수업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토목환경종합설계 과목은 실제 교량을 학생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하도록 하고 있다. 학기가 시작되면 수치적으로 절대 같은 값이 나오지 않도록 모든 학생들에게 각각 다른 설계 조건을 제시한다. 간혹 베끼는 학생들이 있는 점에 유의해서이다. 교량 설계는 바닥판, 부재 등 몇 가지 단위 설계로 이뤄지는데, 정 교수는 각 단위별 설계 결과물을 모두 피드백 해주며 수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정 교수가 이 과목을 통해서 학생들이 가장 얻었으면 하는 것은 발표능력이다. 그래서 정 교수는 강의 중 학생들이 설계한 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꼭 가진다. 또한 활발한 발표 시간을 만들기 위해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가점을 부여한다. 마지막 수업 시간에는 학생들과 함께 실제 교량 시공 현장에 견학을 가 학생들이 현장 감각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정 교수는 항상 학생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연구실에서 시간을 보낸다”며 “수업시간을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학생들과 면담을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매 발표시간마다 마지막에는 학생들에게 설계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다음 학기 이 수업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묻고 있다.


“사실 토목공학은 순수 과학이라기보다 응용 · 기술 분야에 가깝기 때문에 실무에서 요구하는 기술들을 많이 가르쳐주려고 합니다.” 정 교수는 “실용이 기반이 되는 공학 분야에서는 현실적인 강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본인들의 설계가 설령 틀리더라도 단순하게 이론만 공부하기보다 할 수 있다는 감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정 교수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정 교수는 “대학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가지고 재교육 없이 실무에서 일을 할 수 있는 학생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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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lver12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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