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 잘 선택하세요”
“학자금 대출 잘 선택하세요”
  • 권예은 기자
  • 승인 2010.04.07 08:36
  • 호수 12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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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후 상환 대출 · 일반 대출 장단점 고려해 대출받아야

지난 1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정부보증학자금 대출 기간으로 우리 대학은 약 4,000여 명의 학생들이 대출을 받았다. 이번 학기부터 새롭게 도입된 ‘취업 후 상환학자금대출’은 전체 대출자 중 23%의 학생들이 대출을 받았다.


올해부터 시행된 취업 후 상환학자금 대출은 기존의 일반 상환학자금 대출과 달리 유예기간이 주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대출을 받은 후 소득이 없는 기간 중에는 원리금 상환을 유예 받다가 취업을 한 뒤, 상환기준소득 이상의 소득발생시점부터 원리금을 분할 상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자 계산을 해본다면 일반 상환학자금 대출이 유리하게 적용될 수도 있다. 취업 후 상환학자금 대출은 원리금 상환 시 유예 기간 동안의 이자도 포함된다. 이는 변동 금리로 적용되어 복리로 계산되며 또 대출자의 소득 기준에 따라 상환액이 바뀌어 취업 후 갚아야 할 상환액이 얼마인지 알 수 없다. 반면 일반 상환학자금 대출은 거치 기간 동안(재학 중) 이자를 반드시 납부해야하지만, 소득 기준에 따라 무이자 혹은 저리로 자격이 주어져 고정된 이자로 납부 가능하다.


장학진흥과로 학자금 대출과 관련하여 문의해 온 한 재학생은 일반 상환학자금 대출을 받을 시에 무이자로 받을 수 있는 자격 조건이 됐으나, 이를 모르고 취업 후 상환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이 학생의 경우 일반 상환학자금 대출을 받았다면 거치 기간 이후 원금만 갚을 수도 있었지만, 취업 후 상환학자금 대출로 유예 기간 동안의 이자를 모두 납부하게 됐다.


장학진흥과 심용보 과장은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에 대해 잘 모르고 신청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심 과장은 “부담을 줄이려다가 오히려 더 큰 부담을 안을 수 있다”며 “대출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이 정확하게 알고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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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lver12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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