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평점 4.2점에 달하는 장정호(컴퓨터과학·4) 군이 밝히는 학점 관리 비법은 ‘유형 파악’이다. 자신이 수강하는 과목의 교수, 시험, 리포트 등의 스타일 파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형 파악이 됐다면 그 다음은 치열하게 공부하기다. 장 군은 시험 2주 전부터 시간 단위로 치밀한 학습 계획을 짜고 시험공부를 시작한다. 장 군은 “물론 세웠던 계획을 모두 지킬 수는 없다”며 “지키지 못한 계획은 매일 다시 계획을 짜면서 모두 해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시험기간이 아닐 때 장 군의 주요 관심사는 리포트다. 리포트를 작성하며 자연스럽게 시험공부를 겸할 수 있고, 실제로 시험문제가 나오기도 한다는 것. 장 군의 또 하나의 학점관리 비법은 과목 별로 고른 학점을 받는 것이다. 장 군은 “중간고사 때 잘 못 봤던 과목은 기말고사 때 만회를 하도록 한다”며 “C+하나가 평점을 많이 깎기 때문에 최소한 B이하는 받지 않도록 공부한다”고 말했다.
“대학은 사회로 진출하기 전 스스로를 계속해서 평가할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해요.”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통해 결과를 이뤄낸 사람은 어디에 가더라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이 장 군의 생각이다. 장 군 역시 그런 마음가짐으로 공부에 임해왔다. 자신의 한계를 테스트 해보고자 한 학기에 학점을 24학점까지 채워 하루에 시험을 4~5개 씩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나를 위한 삶보다 남을 위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하는 장 군은 우수학습사례 공모도 후배들의 대학생활에 도움이 되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고 한다. 또한 장 군은 “학생들이 자기 공부 스타일을 갖췄으면 좋겠다”며 “한 번 공부와 친숙해지면 자연스레 길이 보이게 되니 자신만의 길을 잘 닦아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