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기업 시대 ⑤ ‘킬러 앱’을 노려라 - 앱시장 문 활짝 열려
1인 기업 시대 ⑤ ‘킬러 앱’을 노려라 - 앱시장 문 활짝 열려
  • 김상천 기자
  • 승인 2010.05.04 18:52
  • 호수 12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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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 시대 ⑤ ‘킬러 앱’을 노려라 - 앱시장 문 활짝 열려

앱 센터 설치로 재학생에 많은 기회 제공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열풍에 대학가가 들썩인다. 모바일 산업 인재 양성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한 대학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울산과학기술대는 1천300명에 달하는 전교생들에게 아이폰을 무료로 지급해 구설수에 올랐다.
성균관대는 ‘입시 정보 앱’을 통해 올해 입시요강을 아이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고, 한양대는 스마트폰 앱 경진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밖에도 대학들은 이동통신사와의 제휴, 앱 관련 교육 과목 개설 등 앱 개발 인재 양성에 열을 올리며 소위 ‘앱 시장 빅뱅’에 동참하고 있다.

  우리 대학도 이러한 앱 열풍에 발맞추고자 그동안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우리 대학은 경기도, KT 등과의 MOU를 통해 체계적인 앱 개발 인재 양성을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학생들의 앱 제작 및 연구개발을 위한 「DKU-App Center」를 준비 중이다. 또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앱창작터에 전국 54개 대학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11개 대학 중 하나로 선정 되었다. 이에 힘입어 이제는 열정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킬러 앱’ 대박의 꿈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아이디어(Idea)는 'I dear'라는 말이 있다. 단편적인 사고나 지식도 내(I)가 소중히(dear) 여기기만 한다면 모두 가치 있는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대박 앱’으로 불리는 상품들 중에는 가장 가까운 현금입출금기를 찾아주는 ‘ATM 헌터’, 영수증 정보를 빠르게 보여주는 ‘iX펜셀트’ 등 딱히 특별할 것도 없는 아이디어가 대박을 친 경우가 많다. 약 4,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화제가 된 ‘지하철 알리미’도 내려야 할 역에서 알람으로 잠을 깨워준다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나온 상품이다. 그러니 지금부터 차근히 앱 개발에 관한 지식을 쌓으며 아이디어를 찾더라도 절대 늦지 않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제대로 된 앱 전문개발 및 개발자 저변이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빈약한 실정이며, 현재 애플 앱스토어 국내 개발자는 567명으로 약 3%에 불과하다. 그래서인지 ‘이태백’의 취업대란속에서 이런 앱 시장의 매력은 더욱 ‘app’etizing하고 'app'solute해 보인다.

  그러나 앱창작터 총괄 책임자인 산학협력팀 이기준 산학진흥팀장은 앱 열풍의 뒷면에 가려진 현실을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대박의 기회가 모두에게 열려 있는 것은 맞지만 빛을 못 보고 사라진 앱도 무수히 많다고 한다. 또 일부 언론은 누구나 혼자서 쉽게 앱 개발에 성공할 수 있다는 식의 기사를 보도하는데 이것은 착시현상에 불과하다고 한다. 앱 개발을 위해서는 착실히 소프트웨어 개발 지식을 쌓아야 하고 앱은 만든 뒤에도 꾸준히 업데이트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는 것.

  하지만 앞서 얘기한 것처럼 차근히 준비한다면 어려울 것은 없다. 우리 대학은 훌륭한 앱 개발 인프라를 갖추기 시작했고, 이제 가장 필요한 것은 ‘인재’이다. 열정과 창의력을 가지고 앱 개발 1인 기업에 도전해보자.

김상천 기자 firestarter@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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