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만원 받아 840만원 투자
810만원 받아 840만원 투자
  • 권예은 기자
  • 승인 2010.05.11 12:35
  • 호수 12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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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1인당 등록금 및 교육비, 2008년 기준, 모두 전국 40위권

우리 대학은 재학생 1인당 약 810만원의 등록금을 받아 약 840만원을 교육비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1인당 교육비 모두 전국 40위권이었다. 지난 달 30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4년제 일반대학 173개교의 등록금과 연간 교육비 등을 공개했다. 우리 대학의 ‘2008년 학생 1인당 교육비’는 839만100원으로 173개교 중 40위를 기록했다. 2010년 평균 등록금은 죽전 811만 2600원 (40위), 천안 809만 4200원(41위)이었다. 우리 대학은 2009, 2010학년도 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 한 바 있다.


올해 처음으로 공개된 ‘학생 1인당 교육비’는 학교가 재학생 한 명에게 1년 동안 투자하는 비용을 산출한 것이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일반 교비 회계(인건비, 관리 운영비, 연구학생경비 등)와 산학협력단회계를 합한 총 교육비를 학생 수로 나눠 구한다. 우리 대학은 2008년 2만5902명의 재학생 수를 기준으로 839만100원이 교육비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에 대해 단대신문에서 대학 홈페이지 커뮤니티인 웅성웅성에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보았다. 윤성욱(언론영상·3) 군은 ‘우리 대학과 포스텍을   비교해 볼 때 학생 1인당 교육비가 8배나 차이가 난다는 것은 학교 당국의 성의 부족이라 생각한다’며 ‘대학은 등록금 외에도 다양한 수입원이 있기 때문에 대학당국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적절한 투자를 하는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의견을 올렸다. 반면 이용희(경영·4) 군은 ‘1인당 교육비의 차이가 실질적인 교육수준의 차이로 이어질지는 의문이 든다’며 ‘이 문제를 부각시켜 등록금을 인상시킬 계기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학생 1인당 교육비에 대한 대학 측의 생각은 어떠할까. 이에 대해 평가지원팀 통계·정보공시 담당 김현옥 선생은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선생은 1인당 교육비를 산출함에 있어 ‘결산 기준 연도’가 불리하게 작용했고, ‘자본적 지출’을 제외시켜 우리 대학의 1인당 교육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번에 발표된 1인당 교육비는 2008년 3월 1일부터 2009년 2월 28일 사이에 집행된 금액 기준으로 나왔다. 그리고 1인당 교육비 산정 근거에서 자본적 지출은 총 교육비의 합산에서 빠졌다. 우리 대학은 2007년 8월에 이전을 하면서 건물, 시설 등은 완비가 됐지만 그 안에 부속물이나 실험, 실습 기자재들의 설치는 미비했었다. 상대적으로 2007년 후반 이후 기계, 기구 구입 및 시설 관련 자본적 지출이 많아진 우리 대학의 경우 데이터 결과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김 선생의 설명이다. 김 선생은 이어 “오는 11월에 2009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자본적 지출을 포함하여 1인당 교육비를 산출한다면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학생 1인당 교육비와 함께 공개된 우리 대학의 계열별 2010년 기준 등록금은 ▲인문계열(159개교):죽전 675만6000원(52위)/천안 675만600원(51위) ▲사회계열(163개교):죽전 674만7300원(67위)/천안 690만8000원(52위) ▲교육계열(110개교):죽전 711만1600원(14위) ▲공학계열(138개교):죽전 887만3400원(29위)/천안 888만8400원(28위) ▲자연계열(126개교):죽전 874만7200원(11위)/천안 883만7900원(7위) ▲의학계열(99개교):천안 962만8300원(8위) ▲예체능계열(149개교):죽전 913만7300원(20위)/천안 889만4200원(34위)으로 나타났다.

권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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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lver12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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