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 도로 크랙 및 부분침식 위험
정문 도로 크랙 및 부분침식 위험
  • 이건호·박윤조 기자, 이상만 사진기자
  • 승인 2010.05.11 18:57
  • 호수 12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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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중차량 이동이 원인, 철저한 보수 요구

■ 우리 대학 시설물 점검-①도로 크랙(균열)


정문 도로 크랙 및 부분침식 위험


잦은 중차량 이동이 원인, 철저한 보수 요구


▲ 죽전캠퍼스 정문 부근에 발생한 도로 부분침식

   죽전캠퍼스 정문 버스정류장 근처에 발생한 크랙(균열) 및 부분침식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버스정류장 근처에 발생했던 크랙은 대부분 보수작업을 마쳤지만 부분침식으로 군데군데 도로가 파인 부분들은 현재 돌을 이용해 메워 놓았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미관상 좋지 않을뿐더러 위험해 보인다는 의견이다. 김원섭(무역·1) 군은 “보기에도 안 좋고 그 부분을 지날 때 버스가 덜컹거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몇 달 전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을 지나던 운전자가 돌에 걸려 넘어져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크랙 발생의 원인에 대해 건설관리과 하자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이수영 선생은 버스 기사들이 방지턱을 넘을 때 한쪽 바퀴만 걸치는 경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선생에 따르면 많은 버스 기사들은 방지턱을 넘을 때 발생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한쪽 바퀴를 도로와 인도 사이의 배수로에 걸쳐 통과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 힘의 쏠림 현상이 발생해 방지턱 부근에 강한 크랙이 발생했다는 것. 하지만 이러한 의견에 대해 정문을 경유하는 대원고속 버스 기사들은 크게 반발했다. 기사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방지턱을 넘는 것은 일반적인데 유독 우리 대학 도로에서만 크랙이 심하게 일어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원고속 홍순우 팀장은 “단국대 정문 정류소의 경우 배수로 부근에 바퀴를 걸치면 백미러가 나무에 부딪히게 된다”며 반박했다.

   한편 죽전캠퍼스 건설 공사를 담당한 금호건설 박수화 전 현장소장은 이러한 크랙에 대해 방지턱이 너무 높은 점을 지적했다. 중량이 무거운 차량이 높은 방지턱을 넘을 때 발생하는 충격하중이 도로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처음 설계 당시 중차량 도로가 아닌 일반도로로 설계했는데 하루 평균 150대 이상의 중차량이 이동하면서 발생되는 하중을 도로가 견디지 못 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시설관리과 함영주 주임에 따르면 금호건설 측에서 도로 부분침식에 대한 하자를 인정하고 하자보수 기간은 만료됐지만 보수를 약속한 상황이다. 도로 부분침식 하자보수는 5월에서 6월 초 사이에 시행된다. 이에 대해 함 주임은 “재발 방지를 위해 하자보수를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호·박윤조 기자, 이상만 사진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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