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캠퍼스 만들기
죽전캠퍼스 만들기
  • 장호성 총장
  • 승인 2010.05.18 11:38
  • 호수 12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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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충원·장학금·취업률 제고 당면과제

   죽전으로 이전한 지 3년 째, 많은 지역단체와 교류협정을 맺었지만 아직도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낯설고 늘어나는 교수님들의 연구의욕에 비해 중앙 부처는 물론, 시·도의 우리 대학에 대한 지원이 미미한 상태이다. 대학원은 대체로 안정된 행보 속에서 특별과정을 신설하면서 지역사회 인사와의 교류를 꾀하고 있으며 경제위기 속에서 담당자들은 대학원생 모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사 오기 전부터 IT가 특성화분야로 설정되어 있었으나 아직 제대로 투자한 적이 없다. 융합학문의 교육과 연구를 위해 CT를 최근에 양 캠퍼스 특성화 분야로 지정하고 CT 교책중점연구원을 중심으로 CT특성화의 첫발을 내딛었다.

   취임 첫해는 장기 발전계획 수정, 학사제도 개선, 건물 하자보수 등으로 지나갔고 작년은 약학대학 설립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죽전과 천안 모든 구성원이 합심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이제 비로소 천안캠퍼스는 BT 특성화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올해부터는 죽전캠퍼스의 IT 특성화를 위하여 전력을 집중해야할 것이다. IT 특성화에 대한 회의를 열고 관련 교수님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일반적인 IT 특성화에 대한 지원은 시간이 소요됨으로 다음 회의로 미루고 우선 융합교육,    스토어, 1인창조기업, 스마트 폰에 관련된 교육을 특성화하여 발 빠르게 대처하자는 게 결론이다. 우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 (가칭 단국 App. 창조센터) 확보 및 2학기엔 관련 교양과목을 개설하기로 했으며 공간 크기와 교육기자재 그리고 과목의 내용도 조만간 결정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세계인이 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 개발과 이를 통한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변화되는 환경에 모든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경기도 지정 App.센터를 유치했고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또한, 컴퓨터학부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분야로 분리하고 이동통신(mobile communication)학과를 신설하여 이동통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 대처할 생각이다.

   당면과제 중에 가장 시급한 것은 교수 충원이다. 40%대의 교수충원률을 작년에 5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상향했고 내년까지 60%대에 이르도록 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시급한 것은 경제 한파와 청년실업난을 맞이한 현시점에서 취업률을 꼽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취업률의 산정기준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도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직장만을 인정하고 있다. 학교내에서 개최하는 회사 리쿠르팅과 각종 취업관련 프로그램에 학생들의 소극적인 참여가 가슴을 아프게 한다. 영어성적과 다른 스펙 때문에 학생들의 90%는 대기업에 원서조차 낼 수 없는 현실에서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선 4년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학생들 또한 대기업 취업에만 시야를 맞추지 말고 견실한 중소, 중견기업까지도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 전문직 취업률이 TOEIC, TOEFL, 회화, 공인영어 성적에 비례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우리 모두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에 힘을 쏟아야 한다.

   약학대학 실사와 발표를 앞두고 정신이 없긴 했지만 아무튼, 15주 강의 시행에 있어 교수님들과 학생 여러분에게 홍보에 미흡함으로써 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서 사과하는 바이다. 개강 전에 홈페이지, 단대신문, 가내통신문 등 어떤 경로라도 미리 내용을 전달했어야 했는데 시기를 놓쳤으며 학생회와 함께 소통 단국을 위하여 대학본부가 더욱 노력하겠다.

   단국대학교 발전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어렵고 시간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면 국제화라고 생각한다.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접근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교수 초빙을 원하는 학과가 있다면 적극 지원할 것이며 점진적으로 영어강의 확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경쟁력도 없으면서 무작정 외국학생들을 불러들이는 것은 결국 사상누각이 될 것이다.

   블루오션이던 중국도 이미 레드오션으로 바뀌었다. 천안은 한국어교육센터와 입학관리처를 중심으로 중국과 사우디 학생 유치를 준비하고 있고, 죽전은 국제어학원과 입학관리처를 중심으로 중국 학생들의 어학원 등록과 신입생 유치에 힘을 쓰고 있다. 국제교류처는 작년 처음으로 시행한 국제여름학교의 작은 성공에 힘입어 올해는 큰 성과를 기대하며 국제여름학교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서부지역 대학과의 교류확대와 LA  동창회의 활성화를 위해 일주일간 미국을 방문했다.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UC (Merced),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ng Beach), CSU (San Bernardino), CSU (Fullerton), CS Polytechnic University (Pomona)을 방문하여 교류협약을 체결하거나 제안했다. 여러 대학을 방문하는 동안 학생 교류, 외국인 교원 추천과 맞춤형 실습교과과정 개발을 협의하였다. 교수와 학생교류, 의료관광, 동창회 활성화, 교포와의 교류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사무실 확보도 고려중이다. 이러한 일련의 계획 및 실천을 바탕으로 뉴욕주를 포함한 동부지역 대학들과 교류 협력을 확대할 것이다.

   매년 여름, Oregon State University에 전자공학과 학생들의 반도체소자 공정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UC(Merced)에 에너지공학과 학생들을 위한 실습과정 설치를 부탁해 놓았다. 어문학 계열의 학과도 방학을 이용한 맞춤형 실습과정개발이나 한 학기 정도라도 현지에서 언어를 습득할 기회와 교류를 모색한다면 학교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외국인학생들이 많아지면 공간 확보와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되며 다문화와의 충돌, 성희롱, 언어폭력 등에 관련하여 교내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조속히 실시하였으면 한다.

   교수충원, 장학금, 취업률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어 가고 있으나 구성원의 욕구에 아직은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연구의욕 증대와 건축대학 인증으로 작년에 건축대 별관 완공, 올해 복지관 완공, 양 캠퍼스 산학협력관 착공으로 건축비가 예상보다 많이 들어가 특히 죽전캠퍼스 교수 충원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교양과목의 축소는 무분별한 교양과목을 정리하고 시대에 맞는 과목을 개발하기 위함이고 도약을 위한 웅크림이며 더구나 15주 강의는 강사료를 줄이기 위함도 아니므로 빠른 시간 내에 강사료를 인상하고 일부 우수 강사도 선발할 예정이다. 강의평가의 기본취지는 공개가 목적이 아니고 강사 자신의 교수법 증대를 위함인 만큼 공개에 너무 비중을 두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는다. 다만, 공개가 대세이거나 이 문제로 인하여 학생들이나 학교가 불이익을 받는다면 긍정적으로 고려할 필요는 있겠다. 2년간 등록금 동결은 본부 입장에서는 치명적이라는 점을 구성원들이 이해하여 주었으면 한다. 체육교육과와 공연영화학부, 무용과의 공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조그만 무용관을 착공할 예정이고 창학 70주년까지는 연구와 산학협력의 중심이 되는 만평 규모의 가칭 D-COOP 센터 완공과 단국 EXPO 개최를 희망하고 공연장이 준비된 단국 역사관이 완공되길 바란다. 이제부터 죽전캠퍼스 만들기에 모두가 노력해야할 때이다.

장호성 총장

장호성 총장
장호성 총장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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