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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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호 기자
  • 승인 2010.05.18 12:18
  • 호수 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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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20대 투표율, 그 표면에는 모든 대학생 관련 문제에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취업난’이 자리하고 있다. 시험기간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그들에게는 사치일 수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면 선거란 것이 도대체 나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찾아보기 힘들다는 이유가 있다.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한 학생의 말을 쉽게 부정하기 어렵다.


◇30여개 대학이 모여 창설한 대학생유권자연대가 적극적으로 대학생들의 선거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국민이니까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는 식의 설득력 떨어지는 얘기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부재자 투표소 설치를 위한 운동을 벌이고, 시에 직접 대학생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제시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학생의 선거 참여를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까다로운 부재자 투표소 설치 기준을 들 수 있다. 다양한 지역 학생들이 모인 대학 내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다면 투표율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문제를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할 선관위나 대학 당국은 무관심해 하고 있어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저조한 사회참여로 비판을 받아왔던 대학생들에 대한 평가가 뒤집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대학생유권자연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0%가 넘는 대학생이 이번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투표율 향상을 기대해 볼 만한다. 대학생들의 투표율 향상은 20대 유권자를 향한 정치인들의 공약을 증가시킬 것이며 대학생들의 사회참여를 통해 의식성장과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넓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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