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규모의 대형 세라믹 조형물 만든다
3m규모의 대형 세라믹 조형물 만든다
  • 이승제 기자
  • 승인 2010.06.14 10:43
  • 호수 12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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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수 교수팀, 지경부로부터 '세라믹 조형물 기반기술개발'과제

 

▲대형 세라믹 조형물 제작과정 사진

우리 대학 김혁수(도예)교수팀은 지경부로부터 ‘세라믹 조형물 제조기반 기술개발’사업자로 선정되어 올해 1년간 5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펼치게 됐다.

지난 20일 이를 위한 사업설명회가 재학생, 대학원생, 사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죽전캠퍼스 미술관 321호에서 있었다. 설명회에서는 이번 사업의 총괄 책임자인 김혁수 교수가 △소지 연구 △유약 연구 △공간 배치와 색상 연구 △가마 제작 △시작품 제작에 대해 설명했다.

2~4m인 조형물을 기존의 점토로 성형하여 소성할 경우 균열이 생기거나 작품이 주저앉아 버린다. 손경자 연구원이 올 3월부터 일본과 중국으로부터 샘플을 구입하여 국내외 성형소지에 대해 실험·분석하고 있고, 대형 조형물 제작에 알맞은 소지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

또한 작품이 대형화 되면 점토의 두께가 두꺼워져 소성 시 유약이 점토에 흡수되는 양이 많아 본래 색깔을 내지 못하게 된다. 올 3월부터 시작된 연구에는 김병율(도예)교수·김정란 연구원이 온도별 유약을 시험·조합한다. 연구 결과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각 대학의 도예전공 학과와 유약제조 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세라믹 소재의 조형물은 석재나 철 등을 주재료로 한 작품들과 달리 유약발색의 과정을 통해 다양한 색감을 보여줄 수 있다. 여화선(경희대 디자인학부) 교수와 김한국(강릉원주대 서양학) 교수, 최윤철 연구원이 참여하여 ‘작품·자연·인간의 조화’를 주제로 연구하게 된다.

현재 가마 제작은 참여기관인 세일열기 주도로 디자인과 설계를 모두 마친 상태이고 올 6월부터 9월 까지 우리 대학 죽전캠퍼스 가마실을 확장하여 높이 3m의 전기가마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9월부터는 위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시작품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중국 광저우 미술대학의 웨이화 교수와 대만 도예가 쉬영쉬·슬로베니아 테라코타 조각가 슬로보단·우리 대학 김혁수 교수 및 국내 옹기 작가가 참석하며, 이번 워크샵 기간 동안 3m규모의 작품을 2~3개 만들어 우리 대학과 지식경제부에 각각 1개씩 설치된다. 워크샵 기간동안 재학생과 대학원생은 보조요원으로 지원하여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재학생과 대학원생은 직접 대형 조형물을 만들 기회를 갖게된다. 재학생은 4학년 공공조형물 제작과 3학년 환경도자·도조 수업에서, 대학원생은 환경도자ⅠⅡㆍ조형도자 ⅠⅡ수업을 통해 대형 세라믹 조형물 제작을 하게 된다. 또한, 도예과는 경기 세계 엑스포와 환경도예협회와 연계하여 유명 작가들을 초청하고 작품을 제작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을 가져 우리 대학이 앞으로 대형 세라믹 조형물 제작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제 기자
이승제 기자

 redhan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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