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정우 하사의 명복을 빕니다
故 서정우 하사의 명복을 빕니다
  • 권예은 기자, 이샤론 수습기자
  • 승인 2010.11.30 17:10
  • 호수 12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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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캠퍼스 학생회관 학생극장동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재학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죽전·천안캠퍼스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서정우(법학·1) 군의 분향소가 마련됐다. 국가적으로도 가슴 아픈 일이지만 우리 대학 학생이라는 사실에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충격은 더했다.


죽전캠퍼스는 혜당관 2층 중앙 로비, 천안캠퍼스는 학생회관 학생극장동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학생들의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 직원, ROTC, 해병대 전우회도 찾아와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해병대 전우회를 대표해 분향소를 지키고 있던 하주성(경제·4) 군은 “대학 후배이자 해병대 후배이기도 하다”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참으로 안타깝다”고 전했다.


또 서 군과 친한 학과 선배인 김강수(법학·3) 군은 “걱정 없는 곳에 가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분향소를 끝까지 떠나지 않았다. 헌화를 마치고 나온 이경찬(운동처방·4) 군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진심 어린 고마움과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대학은 학교 홈페이지에 고인의 순국을 애도하며 추모 게시판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서 군을 추모하는 250여 개의 글이 올라와 진심 어린 애도를 표했다.
한편 분향소와 함께 마련된 모금함의 성금은 서 군의 유족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서 군의 시신은 문광욱 일병과 함께 지난 27일 성남시립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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