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에 기여하며 세계와 경쟁하는 대학
지역 사회에 기여하며 세계와 경쟁하는 대학
  • 권예은 기자
  • 승인 2010.12.08 10:31
  • 호수 1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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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이전한 최초의 대학, 단국대학교에 대학관계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전한 지 3년이 되어가면서 단국대의 대학 발전 행보에 파란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먼저 올해 단국대학교의 가장 큰 수확은 약학대학 유치를 꼽을 수 있다. 천안캠퍼스는 처음부터 본교와 차별화 된 정책을 펼쳐 의·치대 및 지역 최대 규모인 부속치과병원과 단국대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약학대학까지 갖추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생명 공학(BT) 캠퍼스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죽전캠퍼스는 21세기 무한경쟁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해 IT 분야를 이끌고, 글로벌 단국을 만들고자 도전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30일 단국대학교는 중기청이 주관하는 모바일 1인창조기업 육성지원 프로그램인 ‘앱 창작터’ 개소 11개 기관 중 하나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앱 관련 교과목 개설, 앱 센터 설립 등 새로운 모바일 산업 분야의 선구적인 위치를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특히 2011학년도부터 신설될 국제학부, 모바일커뮤니케이션공학과와 같은 새로운 학부를 만들어 우수한 인재 선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일간지들의 대학평가에서 드러났다. 단국대학교는 올해 조선일보에서 27위, 중앙일보에서 37위를 기록하여 괄목할 만한 도약의 성과를 보였다. 물론 줄 세우기식 대학평가가 대학 발전의 명확한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2007년 서울캠퍼스가 수도권으로 이전한 뒤에도 단국대학교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음을 대내외적으로 확인시켜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성취에 여유롭게 만족하기는 아직 한참 이르다. 단국대학교의 발전 행보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면 이제는 액셀을 밟고 힘차게 앞으로 나가야할 시점이다. 60여년 역사 속에서 지금까지 단국대학교는 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의 선봉에 서서 남들보다 한걸음 앞서왔다. 그 바탕에는 대학 당국과 아울러 사회와 민족 전체의 발전을 생각하는 설립자의 정신과 졸업생까지 합쳐 15만 명에 이르는 단국인들의 힘이 있었다. 이를 잊지 말고 단국대학교만의 강점을 살려 대학 발전의 가속도를 더해야 할 것이다.


최초로 서울 소재 캠퍼스를 수도권으로 이전한 죽전캠퍼스는 지역 사회와의 연대를 단시간에 더욱 공고히 다졌으며, 최초의 제2캠퍼스인 천안캠퍼스는 어느덧 충청권의 교육 중심지로 우뚝 성장했다. 지역 사회에 내린 단국대학교의 굳건한 뿌리는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2만 5천여명의 단국대학교 공동체와 13만 명에 이르는 동문은 거대한 인적 자산으로 대학 발전의 큰 거름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자산을 뼈대로 향후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단국대학교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권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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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lver12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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