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봉사 통해 보람찬 방학 보낸 재학생들
겨울방학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추위를 녹인 재학생들 소식이 훈훈하다.
천안캠퍼스 사회봉사단은 지난해 12월 9박 10일간 베트남 하노이시의 ‘한-베 장애인재활센터’를 찾았다. 재학생 28명에 4명의 교직원도 동참했다. 봉사단은 장애아동 교육, 시설물 개·보수, 벽화그리기, 요리, 이발 등 이들에게 필요한 일을 도왔다. 또 학교 측에서 준비한 의류, 운동용품, 학용품, 생활용품 등 1,090점의 기념품도 전달했다.
특히 이번 봉사단은 천안에 사는 두 다문화가정 가족들의 친정 방문을 지원해 MBC 취재단이 동행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2006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딘티허(Dinhthiha, 한국이름 김은정·23)씨는 “결혼 후 고국에 한 번도 가지 못했다”며 “빨리 부모님께 세 살 박이 외손자를 안겨드리고 싶다”고 기뻐했다. 추천받은 두 다문화가정의 식구 6명에게는 교통비 일체와 친정에서 필요로 하는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이 지원됐다.
한편 죽전 총학생회는 지난달 27일 용인지역 복지관 소속 노인 150명을 학교로 초청해 ‘사랑 나눔 잔치’를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학생들의 안내를 받으며 석주선기념박물관을 구경했다. 또 학생들이 마련한 바이올린 독주, 스포츠댄스 공연, 장기자랑 등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춘자 할머니(74·수지구 풍덕천동)는 “캠퍼스 풍광이 시원해 청량음료를 안약으로 넣은 것 같다”며 “손자, 손녀 같은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 너무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상천 기자 firestarter@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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