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 ‘청년CEO 500프로젝트’ 사업진행
충남테크노파크 ‘청년CEO 500프로젝트’ 사업진행
  • 고민정 기자
  • 승인 2011.03.17 16:06
  • 호수 12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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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공간, 컨설팅, 자본금 등 지역 청년기업 지원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자금 문제로 창업의 꿈을 접어야 했던 저에게 충남의 지원 사업은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자동차부품 관련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유수영(27) 씨가 말하는 지원 사업이란 바로 행정안전부와 충남도가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청년 기업가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청년CEO 500프로젝트’다.
충남테크노파크와 충남경제진흥원,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진행하고 4년 간 약 51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충남도민 또는 충남소재 대학(원)생 만 18세~39세의 예비 창업주를 선발하여 창업 교육부터 컨설팅, 창업 공간, 자금 월 70만-100만원 등을 지원한다. 사업 시행 1차년도인 올해 창업기업 200개 배출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500개 기업 창업을 목표로 한다. 충남테크노파크 창업 공간 지원센터에서 만난 4명의 청년CEO들의 창업 스토리를 들어봤다.

# 유수영 씨-자동차 연비개선 부품
중부대학교 자동차관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 씨. 27세의 나이에 현역 레이싱 선수로 활동 중이다.
유 씨는 레이싱 선수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동차 연비개선 아이템을 생각해 냈고 학부시절에도 취업보다는 창업에 뜻을 두었다고 한다. 하지만 금전적 이유로 선뜻 창업에 도전하지 못하고 있던 때에 우연히 ‘청년CEO 500프로젝트’의 모집 공고문을 보게 되었고, 사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있는 지금은 홍보물을 제작하고 시판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든든한 지원 멘토를 얻은 기분”이라는 유 씨는 “교육에서부터 자금까지 지원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에 필요한 아이템뿐만 아니라 마케팅, 세무 등 다방면으로 조언을 얻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 장건 씨-영어학습용 앱 개발
올해 백석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장 씨는 영어학습용 게임 앱을 개발 중이다. 장 씨는 3년 전부터 컨텐츠를 구상하고 앱 개발 프로그램을 독학해 창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편입을 준비하다가 영어기초가 부족해 재미있게 영어실력을 쌓을 수 있는 솔루션을 생각하게 됐다”는 그는 “친구들과 선후배들에게 아이템을 소개하자 반응이 좋아 콘텐츠 상품화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장 씨는 “경영학을 전공한 터라 프로그램 개발을 독학하며 힘든 점이 많았는데 충남테크노파크의 창업 지원센터를 통해 기술적 애로사항 뿐만 아니라 요즘 시장의 추세나 고객관련 정보 등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며 “현재는 기획이 모두 끝난 상태이고, 창업 지원금 1천만 원 지원 신청에 선정되어 시제품 제작 중에 있다”고 밝혔다.
# 이준영 씨-위치기반학습 앱 개발
남서울대학교에서 GIS를 전공한 이 씨는 남다른 창업 계기를 갖고 있다.
문화관광학을 전공한 여자 친구를 위해 우리나라의 문화관광지의 위치를 알려주는 위치기반 앱을 개발하게 된 것.
이 씨는 “여자 친구가 취업을 할 때 자신의 전공을 살리지 않고 취업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그 때 우리나라가 사회적으로 학부 때 전공을 살리기 힘들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또 우리나라에 많은 유적지와 역사에 관련된 장소들이 가까운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가 개발한 위치기반학습 앱은 문화관광지의 위치를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와 함께 알려주는 교육용 앱이다.
 
# 심진수 씨-인사노무관리
인사노무관리직에 10년 간 근무하며 그 동안에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한 심 씨. 그는 “사람이 중시되는 사회의 추세에 따라 기업에서도 고용자와 근로자 간의 소통을 중요시하게 됐다”며 “대기업에 비해 전문적 인사관리가 미흡한 지역 중소기업을 방문해 나만의 스킬을 통해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씨는 회사와 직원들의 커뮤니케이션 중간 역할은 물론 직원들의 실적향상, 근무환경개선, 사후관리 등도 상담해주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개인 인사노무관리사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지만 그래도 꿋꿋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심 씨는 지역 대학생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꿈을 크게 꾸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청년 CEO 500프로젝트란
행정안전부와 충청남도가 청년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청년 예비창업자를 선발해 지원하는 창업지원 사업. 충남 테크노파크와 충남경제진흥원, 문화산업진흥원이 사업 진행기관이며 올 8월말까지 200개 기업 창업을 시작으로 총 51억 2000만원을 지원해 2014년까지 500개 기업 창업이 목표다.
지원 대상은 충남도민 또는 충남소재 대학(원)생, 만 18세-만 39세까지로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매달 70만-100만원의 창업 활동비와 창업 후 창업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3개 기관 외에 공주대학교, 공주대학교 천안공대, 백석대학교, 중부대학교, 건양대학교 등에 마련된 창업지원 공간에 모두 26명이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충남 테크노파크 등 3개 기관을 중심으로 한 기업 네트워킹과 전문위원, 각 대학 산학협력단, 창업보육센터 등과 긴밀한 협력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청년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인재 선순환 구조 구축 공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대전일보와 단국대학교, 순천향대학교, 선문대학교, 상명대학교, 나사렛대학교 대학 신문사 기자들이 지난 8일 충남테크노파크를 찾아 청년 CEO 500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사진=충남테크노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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