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공원에 버금가는 대규모 공원
지난달 23일 국토해양부에서 실시한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전’에서 우리 대학 김남춘(녹지조경) 교수가 식재설계전문가로 참여한 컨소시엄팀이 1등에 당선됐다. 김 교수는 국내 대표 건축가인 승효상(이로재) 대표와 세계적인 조경가 아드리안 구즈(Adriaan Geuze, 네덜란드), 동일ENG,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과 팀을 이뤄 ‘미래를 지향하는 치유의 공원’이란 주제로 공모전에 참여했다.
이 작품은 용 모양의 산을 공원 남북으로 배치, 미군기지로 끊어졌던 남산과 한강 생태축을 회복시키고 공원 중앙에는 대형 호수를 배치했다. 또 이용자들이 공원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6개의 테마를 주제로 여러 가지 문화시설을 계획했다. 심사에서는 ‘생태’와 ‘문화’ 두 가지 가치를 담아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김 교수는 “자연치유를 주제로 설계하는데, 외국인인 구즈가 한국 식재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 한국 생태와 조경에 대해 조언하기위해 참여하게 되었다”며 “전 세계 8개 팀 중 어렵게 1등에 당선됐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공원은 243만㎡ 규모로 여의도 공원과 맞먹는 크기로 조성된다. 공원 조성에는 총 1조2천억~1조5천억원의 비용이 투입될 예정이며 총 1~3단계로 2017년부터 2027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서준석 기자 seojs05@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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