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아리 활성화 시동 걸어
중앙동아리 활성화 시동 걸어
  • 취재팀
  • 승인 2013.09.23 13:01
  • 호수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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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전캠퍼스에는 가등록 동아리가 4곳이나 되지만 제대로 활동할 곳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다. 대부분의 가동아리들은 동아리방을 배정받지 못해 교실에 모여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에스프레시보 이유성(경영·3) 회장은 “에스프레시보는 작년 10월에 만들어진 커피 동아리다. 다양한 커피 도구들을 구비하고 있는데 가등록 동아리다보니 물품들을 관리할 곳이나 회원들이 모일 장소가 없다”며 “지원금이 전혀 없다보니 사비로 구비해 동아리를 유지하려니 돈도 많이 든다”고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죽전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 장혁준(정치외교·3) 회장은 “가등록 동아리의 경우 기존 중앙동아리가 탈락하면 중앙동아리로 승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죽전캠퍼스에는 68개의 중앙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으며, 2학기 동아리재등록기간과 웹정보시스템 회원등록 이후 탈락되는 중앙동아리가 공고된다. 장 회장은 방배정과 관련해 “비어있는 방을 우선적으로 배정하지만 현재 가등록 동아리를 위해 제공할 수 있는 동아리방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학생들의 적극적인 행보는 본보 1343호-‘시들해진 중앙동아리’ 기사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만화동아리 불그림의 경우 지난 학기에 2배에 달하는 신입생들이 찾아왔다. 불그림 회장 이성복(전자공·3)씨는 “전보다 많은 신입생들이 들어와 놀랐다. 신입생이 모두 적극적으로 그림 그리는 법, 콘티짜는 법 등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수제이기 때문에 신입생이나 고학생 모두 상관없이 모집하고, 다른 동아리와 달리 특색있고 재미있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찾아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천안캠퍼스의 경우 올해 1개의 중앙동아리가 새롭게 들어서기도 했다. 총동연 윤희찬(토목환경공·3) 회장은 “이전에는 없던 취업동아리가 중앙동아리로 승격했다”며 “신규등록 신청서를 제출하고 1년 동안 활동보고서를 총동연에 보내며 활동을 지속하면 중앙동아리로 승격이 된다. 또한 3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천안캠퍼스의 경우 2개의 동아리방이 비어있다”며 “기존의 동아리와 다른 성격을 가진 동아리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캠퍼스가 통합됨에 따라 신입부원이 줄어든 동아리도 있다. 공학대학 동아리 마스터즈에는 올해 신입생들이 줄어들어 답답할 따름이다. 김효중(컴퓨터과학·3)씨는 “마스터즈는 학술제를 준비하거나 공모전에 함께 나가기도 한다. 컴퓨터과학과의 경우 올해 마지막 신입생을 받아서 동아리 신입생의 수도 무척 적다”고 설명했다. “고학년들은 취업준비로 바쁜데다가 신입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는다”며 “35명의 회원들 중 15명 정도만 제대로 활동하고 있다. 회원 수가 적다보니 단합이 잘 되지 않는 점이 가장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신입생만을 모집하는 동아리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에 대해 윤 회장은 “이를 제재할 수 있는 방침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리: 김윤숙 기자 flyingnabi@dankook.ac.kr
취재팀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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