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나는 방법 3. 스포츠
여름을 나는 방법 3. 스포츠
  • 민수정
  • 승인 2014.07.19 01:01
  • 호수 13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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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경기 한 판

무더운 여름에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흘러내리고 습기에 더위에… 괜히 짜증이 벌컥 난다. 특히 올해는 일찍부터 열대야가 찾아와 더위에 잠도 쉽게 들지 못해 괴로울 따름이다. 더위를 식힌답시고 가만히 에어컨이나 선풍기 앞에 앉아서 방학을 보낼 수는 없는 일! 여름방학동안 더위를 이겨내고 더불어 더위는 신경도 쓰이지 않을 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 네 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편집자주>

3.스포츠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경기 한 판

스타2프로리그 4라운드 결승. 관객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등줄기가 서늘해질 정도로 무서운 공포영화를 보고 이열치열 보양식을 먹어봐도 여진히 더운가? 마음먹고 바캉스까지 갔는데도 여전히 더위를 피하지 못했는가? 그렇다면 마지막 희망인 스포츠에 기대보자. 기자는 지난 8일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e스포츠 경기장 ‘넥슨아레나’를 찾았다.
경기장에 들어서자 시원한 공기가 맞이했다. 밖은 체감온도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인데도 안은 에어컨이 풀가동되고 있었다. 때마침 기자가 방문한 날은 스타2 프로리그 2014  SKT T1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4라운드 결승전이 열리는 날이었다. 경기장은 이미 2층까지 경기를 관람하러 온 팬들로 인해 앉을 곳 없이 꽉 들어차 있었다. 그로 인해 기자는, 사람들 사이에 부대껴서 경기를 관람해야 했지만  그럼에도 경기장 내부가 시원했기 때문에 덥지 않았다. 또 이날 현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해 입구에서는 얼음 가득 넣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6세트까지 이어져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경기가 속출했지만,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관람하니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스포츠를 말하면서 전 세계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월드컵을 언급하지 않는다면 섭섭하다. 기자는 독일vs브라질 경기가 있는 새벽 집 앞 24시간 치킨 전문점을 찾았다. 우리나라 경기가 아니라 썰렁하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 손님이 가득 차 있었다. 다들 더위를 피할 겸 치킨에 맥주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보였다. 그래서 인지 실내도 서늘했다. 이윽고 경기가 시작하자 손님들 모두 가게 중앙에 있는 TV에 집중했다. 기자도 독일의 첫 골이 들어갈 때 소리를 질렀다. 이날 최종 스코어는 7:1(독일vs브라질). 이날 경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흥분해서 열이 오르게 했지만 시원한 맥주로 이를 날려 버릴 수 있었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으로 스포츠 관람 만한 게 또 있을까?
민수정 기자 freihe@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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