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인성교육평가
201.인성교육평가
  • 김보미 기자
  • 승인 2015.06.06 15:28
  • 호수 13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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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담

인성교육이 필요한 불안정한 현대사회
요즘 우리사회에서 인성의 중요성이 점점 대두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의 뉴스만 봐도 선생님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학생, 손님에게 막말하는 직원 등 인성에 문제 있는 사람들과 관련된 보도가 많다. 집단적 차원에서 타인과 어울려 지내기 위해 구성원 모두 어느 정도의 인성을 함양해야 하는데, 인성교육이 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자영(공연영화·1)

점수 조작, 사교육비 증가 등 부작용 우려돼
기본적 인성은 어린 시절 가정교육에 의해 만들어진다. 때문에 형성된 인성을 인성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나아지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인성을 시험으로 평가하거나, 특히 인성평가를 취업이나 대입에 반영한다면 이를 조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더불어 인성교육 점수를 잘 받기 위한 학원이 등장해 사교육비가 더욱 늘어나게 되는 부작용 또한 우려된다.
김요엘(식량생명공·1)

이주의 웅담왕! 스스로 바른 인성을 터득할 수 있게끔 이뤄져야
인성교육을 통해 개개인이 인격적으로 성숙해진다면 바람직하겠지만, 인성을 정형화된 방법으로 가르치거나 항목화해서 평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인성교육은 가정과 학교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게끔 환경을 조성해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현재 진행 중인 ‘도덕’교육의 교과 과정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구예지(국어국문·2)

인성교육의 점수화, 효율적일 것
학업에만 몰두해온 학생들이 많아 사회적 폭력, 사회생활 문제가 빈번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인성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모두에게 관심사가 될 수 있도록 점수화하는 방안 역시 괜찮다고 본다. 70개의 항목으로 평가됨으로써 자신의 인성을 다시금 돌이켜보게 되기 때문에, 인격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윤지인(분자생물·1)

인성을 평가할 수 있을지 자체가 의문
인성은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교육으로 만들어질 수 없다. 이는 삶의 경험 속에서 형성되는 것이지, 교육을 받는다고 하루아침에 올바른 인성으로 바뀌는 효과를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다. 또한 인간의 성품은 다른 사람과 구분되는 본인 고유의 독특한 성향인데, 어떻게 기준을 잡아 평가 및 대입·취업에 반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윤준혁(전자공·4)


단쿠키

▶▶ 인성교육을 받는 것과 좋은 인성을 갖는 것에 상관관계가 확실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인성 자체를 바르게 하는 방향으로 인도하기 보다는 좋은 인성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답을 맞출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입니다. 인성으로 비롯한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면, 지금까지 시도해왔던 기존의 방식보다는 쉽지 않을지라도 원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j200kk

▶▶ 가장 마음에 안 드는 건 인성을 ‘평가’한다는 것이에요. 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의도는 알겠지만, 왜 인성교육이 필요한지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를 찾는 게 가장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렵도다

▶▶ 인성은 계량화된 지표로 측정할 수 없습니다. 또한 사람에게는 다양한 정체성이 있는데, 쉽게 예를 든다면 ‘착한’ 정체성이 있는가하면 ‘나쁜’ 정체성  또한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험을 보거나 평가를 받을 때만 ‘착한’ 정체성을 꺼낼 수도 있는데,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요?
-피로한 가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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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ring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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