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에서 청년 취업난을 해소시키기 위해 공무원 선발인원을 늘렸다. 국가직 공무원 5천370명·지방직 2만186명을 뽑아, 지방직은 작년보다 최대 15% 늘어난 수치다. 공무원 지원율이 늘어나는 요즘, 우리 대학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공무원 선발인원을 늘린다는 것은 취업의 문을 더 넓힌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안정적인 직업인 공무원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으므로 시대에 알맞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일자리가 부족해 취업하기 힘든 시대에 학생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평화(생명과학·3)
오히려 역효과만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채용인원을 확대하게 되면 더 많은 사람이 공무원을 목표로 취업준비만 하게 될 것 같다. 이로 인해 모든 청년이 공무원만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된다. 단순히 공무원뿐만이 아니라 취업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해결할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송은솔(행정·1)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특정 상 고등학교 졸업의 신분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 이처럼 다른 일반 기업과는 다르게 제약조건이 단순한 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현정(경영·1)
공무원도 종류가 많은 것으로 안다. 소방 공무원이나 경찰 공무원과 같이 직접 사회에 이바지하는 바가 큰 공무원 수가 늘어난다면 혜택을 받는 처지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좁았던 취업의 문이 넓어지는 것도 사실이기에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채지훈 (운동처방재활·1)
취업률만을 위해 정책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또한, 단순히 공무원 일자리 수만 늘린다고 해서 청년 실업률이 완화되지는 않을 것 같다. 단기적인 해결책은 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부작용만 커질 것이다.
김유니(공연영화·2)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인 선호도가 상당히 높다. 원하는 직종이 다들 비슷하다 보니 취업 경쟁이 더욱 과열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공무원 선발인원을 늘리는 것이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오히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간의 경쟁을 더욱 조장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성효진(물리치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