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소재 미디어 콘텐츠, 진실의 실마리를 찾아서

미디어 콘텐츠로서의 역사 전경환 기자l승인2016.09.06l1413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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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라마와 영화에서 역사라는 소재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미디어 콘텐츠들은 공개와 동시에 많은 관심과 더불어 높은 시청률과 관객 수를 자랑하고 있지만, 방영과 개봉될 때마다 역사적 왜곡의 문제들 또한 수면 위로 드러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미디어가 우리에게 행사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영향력으로 인해 사람들이 왜곡된 역사를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든다는 문제가 있지만, 창작물의 자유, 창작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입장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증명된 사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자료를 많이 찾기 힘들뿐더러 어디까지나 창작물이므로 자신의 해석과 허구가 가미되기 때문이다. 그 예시로 <기황후>, <선덕여왕>, <명량> 등 많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은 역사가 왜곡되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덕혜옹주> 또한 역사왜곡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영화에서처럼 덕혜옹주가 강제 일본 유학과 정략결혼, 딸의 죽음과 조현병으로 정신병원 신세를 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에서처럼 한글학교를 세우고, 조선 노동자들 앞에서 연설하는 등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적은 없다. 오히려 덕혜옹주는 스스로 기모노를 입었으며, 일제 교육을 받고 일본에서 왕족으로 특별대우를 받으며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여기서 앞선 예시들로 알 수 있는 문제는 드라마나 영화에 역사적 사실을 표현하는 것과 연출자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이다. 역사적 소재를 사용하며 허구적인 표현 방식을 찬성하는 입장은 역사 또한 소재가 될 뿐 연출자 표현의 자유라는 견해며, 시청자가 역사에 대해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역사적 소재로 쓰인 드라마나 영화의 역사 왜곡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입장은 미디어가 사람들에게 주는 영향력이 큰 만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연출해야 한다는 견해다.


역사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있는 한 왜곡된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상반된 의견은 끊임없이 나타날 것이다. 역사를 소재로 한 미디어 콘텐츠들은 역사를 싫어하는 사람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역사를 접하게 해주는 장점을 지니지만, 왜곡된 역사를 사실로 받아들이게 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이런 양날의 검과 같은 역사를 다룬 미디어 콘텐츠들을 우리는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선 시청자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고 학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양경은(사회복지·3)


전경환 기자  32154039@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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