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탐구생활 84. 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황혜정(영어영문·10졸) 동문

모바일 생태계의 진화와 확장을 주도하라 김아람 기자l승인2016.12.06l수정2016.12.06 13:26l1420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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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마트폰 이용자의 95%가 하루 평균 55번 이용하는 국민 앱 카카오톡. 창업 10년 만에 작은 벤처 기업에서 국내 최대 모바일 기업으로 성장한 카카오는 어떤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을까. 황혜정(영어영문·10졸) 동문에게 그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오피스를 찾았다.

인터뷰 시작 전 잠시 둘러본 오피스는 자유로움 그 자체였다.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들로 꾸며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곳곳에서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직원들…. 언뜻 회사가 아닌 카페 같다는 느낌이 든다. 카카오의 기업 분위기가 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황 씨는 카카오에 대해 “국내에서 보기 드문 수평적인 문화를 갖추고 있다. 그중 하나가 영어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대리, 과장 등 직급명이 곧 자신의 이름이 되는 일반 기업과 달리, 카카오는 설립 초기부터 영어 호칭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직원 모두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영어 호칭을 가지고 있으며, 의장과 대표도 예외는 아니다. 황 씨는 “영어 호칭으로 부르다 보니 처음엔 선후배가 누군지, 연차는 어떻게 되는지 알 턱이 없었다. 여기선 그게 정상적인 것”이라고 전한다. 카카오의 이런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은 구성원 간 다양한 의견 교환과 소통을 가능케 하고, 이는 최선의 의사결정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황 씨가 카카오의 최대 장점으로 꼽는 것도 바로 이런 기업문화에 있다. 카카오에선 누가 누구에게 일을 지시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주도적으로 찾고 진취적으로 개진해야 한다. 그녀는 “이전에 다녔던 회사에선 야근을 하더라도 ‘내가 왜 야근을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이다. 남이 시켜서 하는 것과 내가 좋아서 주도적으로 하는 일은 엄연히 다르다”고 강조한다.

황 씨가 몸담고 있는 커뮤니케이션팀은 언론매체와 접촉하며 기업의 공식적인 일들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보도 자료를 준비해 언론사에 배포하거나 추가 취재 요청에 응대하는 일 등이다. 그녀는 “기업에서 하는 일들을 어떤 메시지로 언론에 내보낼지 고민한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사회적인 트렌드에 어떻게 맞춰졌는지 등을 논리정연하게 조합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설명한다.

이런 메시지가 대중에게 받아들여졌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는 황 씨. 그녀는 “이런 결과는 많은 사람이 전사적으로 오랜 기간 노력해야만 얻을 수 있다”며 “지속해서 던진 작은 돌이 큰 파장으로 돌아왔을 때 매우 큰 성취감이 따른다”고 덧붙인다.

카카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선 “카카오는 국내 모바일 생태계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위험부담도 따르지만, 기업이 커나갈 수 있는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국내 IT 기업 대부분이 제조업 중심인 데 반해 카카오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업이라는 것도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동력으로 점쳤다.

끝으로 카카오 입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황 씨는 “카카오는 모바일의 생태계를 어떻게 진화시킬지, 판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지 고민하는 기업이다. 자신이 얼마나 주도적으로 살아왔는지 정리해보는 시간을 꼭 가졌으면 좋겠다”며 “사소한 경험이라고 해서 그냥 넘어가지 말고, 억지로라도 무엇을 배웠는지 되새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김아람 기자  lovingU_aram@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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