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아만보 24.트론이

드론으로 보는 세상, 하늘의 길을 개척하다 서승원 수습기자l승인2017.05.30l수정2017.05.30 19:24l1428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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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이동체’란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무인이동체는 무인으로 이동이 가능한 기기들을 말하며 드론이나 무인자동차 등을 포함한다. 지난 2012년부터 4년간 정부는 무인이동체 시장에 약 2,84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관련 연구의 활발한 진행과 더불어 개인투자자 또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 트론이 팀이 개발 중인 트라이콥터

이처럼 각광받고 있는 무인이동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건희(전자공·4) 씨. 김 씨는 우리 대학 전자공학과 학생 3명과 함께 ‘드론 택배 사업’을 목표로 창업동아리 ‘트론이’를 결성했다. 트론이는 프로펠러가 3개로 구성된 트라이콥터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으로 프로펠러가 4개 이상으로 구성된 기존의 드론과 차별성을 뒀다.

드론을 구성하는 기술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공기역학에 기반을 둔 기계역학 기술과 기계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컴퓨팅, 그리고 이 두 가지를 원격 제어하는 컨트롤러 통신 기술이다. 김 씨는 “한 가지 영역의 기술만 가지고는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며 “드론의 외형을 결정하는 기계역학 기술과 드론 택배를 실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개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트론이의 트라이콥터는 프로펠러가 3개로 구성돼 드론의 무게를 최대한 경량화해 기동성을 확보하고, 드론의 균형을 잡아주는 관성 측정 장치와 높낮이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고도센서를 탑재해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드론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설정 값을 입력하면 드론이 정해진 위치에 도착할 수 있어 드론 택배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갔다.

이를 기반으로 트론이는 지난해 9월 23일부터 3일간 포항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지능로봇 경진대회에서 유엘산업안전상 부문 특별상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상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 씨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노력에 보상을 받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 2016년 한국지능로봇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트론이 팀

하지만 아직까지 드론 택배를 상용화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법적 제약이 대표적인 예이다. 기본적으로 드론을 띄우기 위해서는 국방부 등 다양한 부서에 비행허가를 받아야 하며, 드론을 띄울 수 있는 높이도 고도 150m이내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범위로 한정된다. 또한 드론 조종사는 인구 밀집지역 상공에서 인명과 재산에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비행을 할 수 없다. 더불어 사생활 침해 논란 등 여러 문제점이 있다.

이에 김 씨는 “드론에 대한 법적 기준이 완화되지 않는 이상 드론 택배를 전국적으로 상용화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끝으로 김 씨는 창업을 준비하는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많은 학생들이 창업한 뒤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며 “새롭게 도전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서승원 수습기자  32162120@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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