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설비엔지니어 장기윤(화학공·17졸) 동문
삼성디스플레이 설비엔지니어 장기윤(화학공·17졸) 동문
  • 양민석 기자
  • 승인 2017.09.05 12:50
  • 호수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눈, 완벽한 디스플레이를 제작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년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으로, 국내 10대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세계 최초로 AMOLED, 55인치 투명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독창적인 제품을 양산했기 때문.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핵심 제품 OLED(형광성 유기 화합물의 자체발광현상을 이용해 제작한 디스플레이)는 최근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장밋빛 전망이 펼쳐지는 꿈의 직장, 삼성디스플레이에 입사한 설비엔지니어 장기윤(화학공·17졸) 동문을 지난달 26일에 만나봤다.

 

장 동문은 OLED 사업부 내의 포토리소그래피(반도체의 표면에 집적회로 등을 만들어 넣는 기법) 공정 기술팀의 신입사원이다. OLED 공정 설비엔지니어는 OLED 공정 시스템을 원활하게 작동시키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만약 공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오류가 발생했다면 해당 문제를 해결해 안전성과 이윤을 보존하는 것이 설비엔지니어의 몫이다.

 

아파트 3층 높이만 한 기계가 작동하는 거대한 공정에서 일하다 보니 설비엔지니어에게는 세심한 관찰력과 체력이 요구된다. 복잡한 업무환경에서 설비엔지니어는 공정의 오류를 꼼꼼히 잡아내야 하며 청결유지도 필수이다. 또한 축구장 면적에 가까운 공정을 직접 걸어 다녀야 하므로 근무시간을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준비돼야 한다. 이에 장 동문은 “직접 현장에서 움직이며 업무에 임하는 현장직 직원은 비교적 활력이 넘친다”며 업무의 장점을 설명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직원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도록 강압적인 분위기를 피하고 있다. 정장 착용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공식적인 행사를 제외한 평상시에는 개인의 취향에 따른 깔끔하고 편한 옷을 입을 수 있다.

 

복리후생 제도도 눈여겨볼 만하다. 장 동문은 회사 근처에 있는 아파트형 기숙사 ‘아름타운’에 무료로 거주하고 있다. 또한, 매년 복지 포인트를 지급받아 삼성블루베리몰 내에서 은행 회원 우대혜택, 리조트 이용권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입사하기 위해 취업스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그는 “기업과 직무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그 분석 결과에 맞춰 서류와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는 학습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학교육혁신센터에서 주최한 ‘DK-ECO PROJECT’를 통해 전공지식을 응용하거나 심화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삼성디스플레이에 취직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입사시험에 불합격했던 경험이 다음 시험의 합격을 안겨주는 뜻깊은 경험이 됐다. 실패에 좌절하지 말고 그 결과를 교훈 삼아 나 자신을 성찰하고 나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역량을 개발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양민석 기자
양민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

 shepherdboy@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