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피울어라
슬피울어라
  • 이동용(법학·3)
  • 승인 2017.11.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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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해서 풍족했던

그 시절 이곳은

따듯함과 시원함이 있었다.

풍족해서 부족한

지금의 이곳은

뜨거움과 차가움만이 남았다.

도시에 서린 매캐한 호흡은

더 이상 폐의 박동이 아닌, 기계의 작동일 뿐

푸름을 연료 삼아 생명을 재료 삼아

흐리멍텅 하늘 만들어 하나 둘 지워가는 별들 속에

유난히 흐릿해지는 남태평양의 별 투발루야

슬피울어라 , 슬피울어라,

갈 곳 잃은 북극곰아, 날개 꺾인 철새들아

더욱 더 슬피울어라

귀 막힌 저들이 들을 수 있게

눈먼 우리가 볼 수 있도록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고자 하는 마음에서 투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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