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 2018년도 입법고시행정고시 동시 수석 합격자 설그린(법학·18졸) 동문
특별인터뷰 | 2018년도 입법고시행정고시 동시 수석 합격자 설그린(법학·18졸) 동문
  • 김민제 기자
  • 승인 2018.10.10 17:18
  • 호수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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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목표와 꾸준한 노력만 있다면 원하는 결과 있을 것"

 

설그린(법학·18졸) 동문이 우리 대학 최초로 2018년도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서 모두 수석 합격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는 “처음엔 덤덤했지만 합격자 8명 중 수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지금까지 쏟아 부은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설렜다”며 소감을 밝혔다. 입법고시와 행정고시 두 시험에 모두 수석으로 합격하는 일은 국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일이다. 내년 5월에 행정고시 연수가 시작되기 전까지 신중하게 고민한 후 진로 결정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설 동문. 현재 국회사무처에서 행정사무관시보로서 연수를 받고 있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설 동문은 지난 2015년부터 시험을 준비해 마침내 올해 제34회 입법고시 법제직과 5급 공채 법무행정직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학창시절부터 법학을 동경해 법학과로 진학했지만, 막상 대학에 와보니 기대와는 달리 수업내용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는 그는 전역한 후에 본격적인 진로 고민을 시작했다. 이후 전공인 법학을 활용하고자 관련 분야로 진로를 탐색해본 결과, 입법고시 법제직과 행정고시 법무행정직을 알게 됐다고 한다.


설 동문은 본격적으로 두 시험을 준비하기에 앞서 1차 시험인 ‘PSAT’에 도전했다. 만족할만한 점수를 얻은 그는 2015년부터 2차 시험에 응시하며 두 가지의 시험 준비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객관식 시험인 1차 시험, 5과목의 논술형 주관식으로 이뤄진 2차 시험, 면접이 진행되는 마지막 3차 시험에 이르기까지 그는 체계적으로 꾸준한 노력을 이어갔다.


보통 입법고시와 행정고시 모두 소수 인원만을 선발하기 때문에 설 동문은 두 가지의 시험을 함께 준비했다. 시험 준비와 학업까지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면접을 제외하고는 두 시험 모두 상반기에 1, 2차 일정이 끝나게 된다”며 “1~6월까지는 휴학을 하며 시험 준비를 하고, 2학기에 복학해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힘든 점은 없었다”고 답했다.


작년에 있었던 행정고시 3차 시험에서 탈락했던 경험이 수험기간을 통틀어 가장 힘들었던 경험이라는 설 동문. 그는 취업을 앞둔 후배들에게 “어느 길이던 자신의 목표를 가지고 묵묵히 정진한다면 자신의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며 “1~2년 늦어지는 것으로 조급해할 필요 없이 자신의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면 전체적으로는 이득이 될 것”이라고 조언을 건넸다.


한편 '2018년도 5급 공채'에서는 김효정(법학·4, 법무행정), 최단비(공공관리·17졸, 일반행정) 동문도 동시 합격했다. 우리 대학은 행정고시국립외교원 시험 준비반 '선행헌'(죽전캠퍼스), 국가고시 시험 준비 '일현재'(천안캠퍼스)를 운영하며 지정좌석 배정 및 외부교수 초빙 특강 등을 지원한다.

김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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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lange88@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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