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모금 캠페인 ‘대단한 기부’ 시작 된다
소액모금 캠페인 ‘대단한 기부’ 시작 된다
  • 김한길
  • 승인 2019.03.20 00:04
  • 호수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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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시작, 벌써 약 160명 참여해 2억 5천만원 모여
▲ ‘대단한 기부’ 로고와 기부 약정서
▲ ‘대단한 기부’ 로고와 기부 약정서

 

우리 대학 대외협력처에서 대학발전기금 소액모금 캠페인인 ‘대단한 기부’를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고액 기부 위주였던 기존의 발전기금모금에서 나아가 지속적이고 더 많은 기부 참여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소액 모금은 한 달에 만원부터 시작해 자신이 기부액과 기부 기간을 정할 수 있으며, 취소도 자유롭다는 점에서 보다 유연한 기부 문화 조성에 유리하다. 실제로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모금됐던 기부액은 250억원으로 모금 액수는 높은 편이었지만 소수 개인이나 기업에 의한 고액기부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이번 캠페인으로 더 많은 대학구성원이 쉽고 부담 적은 기부가 가능하게 돼 중장기적으로 발전기금 모금의 탄탄한 기반이 마련됐다. 이렇게 모인 발전기금은 일반발전기금과 지정발전기금으로, 학교 발전과 학교운용을 위해 쓰이거나 기부자가 지정한 곳 또는 목적으로 쓰이게 된다.

특히 이번 대단한 기부는 이전 기부 방식에 비해 기부 참여 방법이 쉬워졌다. 기존에 기부 방법은 메일 회신, 팩스 전송, 방문 접수의 방법으로만 진행됐다. 그러나 이번 캠페인으로 간단한 기부약정서에 자신의 이름과 기부 금액 등 간단한 정보를 작성해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 후 발전기금 홈페이지(fund@dankook.ac.kr)로 메시지를 발송하면, 본인 확인 후 기부 참여가 완료된다. 이에 대외협력처 관계자는 “기존에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던 방식에서 기부 참여가 용이하게 개선됐다”며 “다양한 대학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타 대학에서도 소액모금 캠페인 사례는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고려대학교의 ‘KU PRIDE CLUB’와 서울대학교의 ‘만X만한 기부’는 각각 4년간 5천명 참여(모금액 56억원), 3년간 2천700명 참여(모금액 44억원)으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고려대학교 대외협력부 관계자는 “소액 기부는 많은 사람이 학교에 관심을 갖고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나 젊은 졸업생이나 학생들이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소액기부의 이점을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한 달이 안 된 현재 약 160명이 참여해 2억5천만원이 모이는 등 앞으로 활발한 기부 참여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영구 기부를 약속한 재학생부터 졸업생 등 다양한 대학구성원이 참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기부에 참여한 재학생 A 씨는 “작은 기부로도 대학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갖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대학이 더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종곤 대외협력처장은 “기부에 참여해 주신 졸업 동문과 교수님들, 학교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과를 중심으로 동문들의 결속력을 다지고 모교 발전을 위한 기부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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