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취업도 타이밍이다
때로는 취업도 타이밍이다
  • 유경진 기자
  • 승인 2019.10.22 16:42
  • 호수 1464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2. 서울교통공사 이현종(법학·4·휴학)

 

선배의 프로필

■  이름: 이현종 
■  전공: 법학
■  복수전공: x 
■  학점: 3.7
■  취업 준비 기간: 2주
■  취업 강점: 교내 취창업지원센터 활용

 

시민의 발을 책임지는 대중교통 중에서 지하철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는 지하철로 가까운 곳부터 먼 지역까지 원하는 대로 이동하기도 한다. 지하철은 수도권에서 하루 6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의 삶에 녹아든 교통수단이다.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노선과 쾌적한 환경 덕분에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을 관리하며, 많은 시민의 발을 안전하게 책임지고 있다. 그중 3호선 대청역에서 사무를 담당하는 이현종(법학·4) 동문을 만나봤다.

지하철 사무를 담당하는 이 동문은 이용객들의 각종 민원을 응대하고 시설물 관리 등을 책임지고 있다. 원래 취업에 대한 생각이 없었던 그는 로스쿨을 진학하려 했으나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하에 급하게 취업을 준비하게 됐고, 2주라는 짧은 기간동안 서울교통공사에만 집중했다. 단기간에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로 회사의 채용방식을 꼽았다. 그는 “서류 채용 과정이 블라인드로 이뤄지기 때문에 서류에 학점과 어학 점수, 자격증 등은 쓰지 않는다”며 “사실상 필기시험과 면접만으로 결정된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당시 필기시험  유형이 로스쿨을 준비하면서 공부했던 LEET(법학적성시험)와 비슷하게 출제돼 도움이 됐다고 했다. 또한 그는 당시 LEET를 치르고 실패를 겪자 미련 없이 다른 진로를 준비한 것이 취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준비했으면 시간만 낭비했을것”이라 전했다.

면접 준비는 처음이라 막막함을 느꼈다던 이 동문. 그는 교내 취업 지원센터를 통해 기본적인 자세를 배우는 것부터 질문에 대한 모범답안을 얻는 것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공기업에 취직을 준비하는 이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서 필기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을 모아서 공부했다고 밝혔다. 이 동문은 “실제로 면접관이 있다고 생각하고 직접 말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학생 시절로 돌아가면 취업을 위해 미리 준비할 요소에 관해 묻는 질문에 자격증이라고 답했다. 또한 “서울교통공사의 경우에도 컴퓨터활용능력 1급이 있으면 가산점 3점을 준다”며 공기업마다 요구하는 자격증 요건이 다르니 미리 찾아서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무엇보다 그는 취업 준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운이라며 본인의 경험을 통해 느꼈다고 한다. 그는 “취업에 노력이 중요할 수 있지만 시기도 중요하다”며 “본인의 노력을 비하하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알맞은 순서를 기다리는 것으로 생각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끝으로 그는 재학생들에게 “NCS(국가직무능력표준)는 전공과 무관해 누구나 시험을 응시해 좋은 성적을 받는다면 붙을 수 있음으로 부담 없이 준비를 시작했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취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유경진 기자
유경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

 kjin08@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CS 2019-10-26 02:06:15
2주 준비하고 합격이라니 멋지십니다

뚜비 2019-10-25 21:46:30
ㄹㅇ 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