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 SNS 좋아요 수 숨기기 기능
271. SNS 좋아요 수 숨기기 기능
  • 단대신문
  • 승인 2019.12.02 21:47
  • 호수 1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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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윤가람 기자
일러스트 윤가람 기자

지난 15일, 인스타그램(SNS)이 게시물의 좋아요 수를 숨기는 기능을 한국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관심 경쟁에서 벗어나 SNS의 폐해를 방지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플루언서의 설 자리가 없어지고 SNS 이용자의 자유를 제한시킨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는데, 이에 우리 대학 재학생의 의견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찬성
소통이라는 SNS의 취지와 달리, 좋아요 수가 적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SNS에서 소극적이게 된다. 또한 좋아요 수로 인해 게시글이 광고 위주로 변해가는 것 같다. 좋아요 수를 숨길 경우, SNS가 사람들을 위한 유익한 공간으로 남을 것이다. 박준서 (법학·4)

SNS의 특성상 다른 사람들에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요 기능에 집착하는 것 같다. 좋아요 수가 표시되지 않는다면 많은 SNS 이용자가 주변의 시선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모습을 드러내 진정한 소통의 공간이 될 것이다. 조은영 (공공관리·4)

사람들로부터 많은 좋아요를 받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게시하거나 현실과는 다른 화려한 삶을 뽐내기 위해 생활 수준에 맞지 않는 과도한 지출을 하는 경우가 있다. 좋아요 수를 숨긴다면 SNS가 불러 일으키는 이런 폐해를 일부 줄일 수 있다. 송지혜 (심리치료·3)

사람들은 현재 다른 사람들이 누른 좋아요 수를 보고 이를 신뢰의 지표로 사용한다. 따라서 좋아요 수를 숨길 경우 사람들이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게시물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현철 (건축공·3)


반대
물론 게시물의 좋아요 수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유행하는 문화 혹은 이슈 확인이 가능하게 만든다. 조수민(공공관리·4)

SNS에서 좋아요 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공감한다는 뜻이다. 사람들이 많이 공감하는 것을 보고 내가 생각하는 것과 비교가 가능하다. 또한 인기 게시글이 되면 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김주윤 (무역·1)

취지는 좋으나 반대한다. 자신이 관심 있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더 얻을 수 있다. SNS는 모르는 사람들과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좋아요는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다. 이유진 (동양화·4)

SNS에 본인이 찍은 사진을 올리는 것 자체가 자기만족 혹은 일상 공유를 위해서이다. 본인이 원하는 사진을 올리고 다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들 또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인데 굳이 없앨 필요까지는 없다. 조소현 (영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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