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매년 5월은 축제 준비에 한창이지만 작년부터 모든 교내 행사는 멈춰있는 상태다. 이에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E-Sports 대회인 LCD(LOL campuscup dankook)를 개최해 축제를 대신한 학생들의 교류 장을 열었다.
LCD는 인기 게임 LOL(League of legend)을 이용한 것으로, 양 캠퍼스의 올해 첫 교류 행사다. 이에 죽전캠퍼스 문화체육국과 천안캠퍼스 문화국이 공동으로 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죽전캠퍼스 오창석(화학공·4) 총학생회장은 캠퍼스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교류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그 의의를 전했다.
이어 오 회장은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학우들이 많기에 온택트(On+Untact) 행사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가장 인기 있는 게임으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주환(간호·1) 씨는 “LCD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축제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대회”라며 “이를 계기로 양 캠퍼스 간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죽전캠퍼스는 단과대별 예선을 거쳐 총 8팀이 선발돼 지난 14일 단과대별 본선을 마쳤고, 천안캠퍼스는 선착순 접수 후 예선을 거쳐 총 9팀이 선발돼 어제까지 본선을 진행했다. 이후 각 캠퍼스 최종 1위 팀끼리 결승전을 치르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대회 상금은 캠퍼스 내 순위대로 1등 30만 원, 2등 20만 원, 3등 10만 원을 지급하며, 결승전 우승팀에게 20만 원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대회 상금이 수여되는 만큼 참여 재학생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사회과학대 대표로 참가한 김현선(광고홍보·3) 씨는 “처음엔 재미로 나가보자는 생각이었으나 참가 후 우승에 대한 목표가 생겨 잘하는 팀원을 추가 섭외했다”며 열정을 보였다.
LCD 결승전은 오는 24일 오후 6시 30분에 각 캠퍼스 총학생회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며 5판 3선승제로 최종 1위가 가려진다. 결승전에는 유명 게임캐스터인 전용준과 게임해설가 클템이 진행을 맡아 재미와 전문성을 더할 예정이다. 천안캠퍼스 손승훈(신소재공·4) 총학생회장은 “대회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생중계 중 승부 예측과 같은 시청 이벤트들이 마련돼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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