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에티켓, 이대로 괜찮은가
교내 에티켓, 이대로 괜찮은가
  • 김지원 기자·이용현 수습기자
  • 승인 2022.11.22 17:10
  • 호수 14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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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잡음, 흡연, 노마스크… 학우 배려 의식 절실
일러스트 김민서 기자
일러스트 김민서 기자

최근 양 캠퍼스 학생들의 교내 에티켓 관련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11일 우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 법학과 일부 학생의 실내 소음 문제를 지적하는 게시물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실내 고성방가와 길을 막는 행위로 인한 피해 호소가 주된 내용이다. 해당 학과의 실내 소음 문제에 대해 익명의 재학생 A씨는 강의 시간 중 소음이 발생해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되곤 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강의 시간에 소음이 발생하면 교수님과 학생들이 전부 집중력이 흐려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큰 소리를 지르며 대화하거나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을 주의하지 않는 태도는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태도로 여겨졌다”며 “조금만 더 타인을 배려하고 자기 행동을 돌아보는 태도를 보인다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죽전캠 학생팀 관계자는 “학교 측의 개입 보다는 학생들의 자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개인 차원의 노력을 강조했다.


한편 실내 마스크 미착용 문제와 흡연구역 외 흡연행위에 대한 양 캠퍼스 재학생들의 목소리도 있었다. 현재 방역 지침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착용이 원칙이다. 교내 흡연도 흡연 구역 내부에서만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준수하지 않는 학생들에 의한 피해 여론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익명을 요청한 재학생 B씨는 “등굣길에 흡연구역을 지날 수밖에 없는데, 구역 밖에서 흡연하는 학생들이 있어 담배 연기와 냄새로 인해 힘들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실내에 들어가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학생들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고 말했다.


흡연구역 미준수와 실내 마스크 미착용 문제에 대해 죽전캠 학생팀 관계자는 “VOC(Voice Of Customer)를 통해 민원을 접수하는 학생이 있어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학생 인식 개선을 위해 해당 사항을 총학생회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난 19일 죽전캠 총학생회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우리 대학 흡연 구역 지도를 다시 안내하기도 했다. 


천안캠 학생팀 정권석 과장은 실내 마스크 미착용, 흡연구역 미준수 민원이 지속해서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로선 명확한 학칙이 없어 적발을 해도 주의를 주는 것 이상의 징계를 하기엔 어렵다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 과장은 “단과대별 교학 행정팀과 협의해 현수막, 배너를 설치해 학생들의 올바른 행동을 유도하도록 힘쓰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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