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원’ 등록금 내고도 수업을 못 듣는 SW융합대학
‘400만원’ 등록금 내고도 수업을 못 듣는 SW융합대학
  • 구예승·유영훈 기자
  • 승인 2023.03.07 17:01
  • 호수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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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사항 VOC로 건의하면 강좌 추가 개설 추진 가능

지난 2월 7일 실시된 수강 신청 이후, 수강 신청 문제에 대한 재학생의 불만의 목소리가 우리 대학 에브리타임을 통해 게시됐다.

SW융합대학(이하 SW대) 소속 재학생이 SW대 수강 신청 문제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복수전공자와 전과생이 많은 SW대임에도 불구하고 개설 과목의 수가 비교적 적다는 것이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이러한 구조 때문에 자연스레 경쟁률이 높아져 필수 과목임에도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또 수강 신청에 실패할 경우, 고학년이 아닌 일반인 재학생은 원치 않는 과목을 듣거나 필요한 학점을 다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청한 재학생 B(소프트웨어3)씨는 “적은 돈도 아닌 400만 원에 가까운 등록금을 내고 다니는 학교인데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없는 수강 신청 문제는 속히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학교 측에서는 강의를 듣는 인원수 파악 후 분반 증가를 통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SW대 수강 신청 문제점을 SW대 학생회도 인지하고 있었다. 이재형(소프트웨어3) SW융합대학 학생회장은 “현재 대부분의 강의가 희망 인원보다 부족한 상황인 것을 파악했다”고 말하며 “교학행정팀에 강의 제한 인원수 증원 및 분반 추가 개설에 대하여 문의했으나, 학생들의 직접적인 민원 없이는 진행할 수 없다”는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학우들이 수강 신청의 불편한 사항을 VOC로 건의하면 교학행정팀에서 해당 사안을 바탕으로 추가 개설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SW대 학생회는 이를 위해 각 과 회장에게 이를 전달하였으며, 총학생운영위원회 6차 회의에서 안건으로 보고해 현재 수강 신청 만족도 설문조사를 완료했다.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사팀에 건의할 예정이며 SW대 학생회는 수강 신청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SW대 수강 신청 문제에 대해 문의한 결과, SW대 교학행정팀 관계자는 “강의 인원은 교수의 재량이기 때문에 교학행정팀에서 인원을 늘리거나 조정하기가 어렵다”면서 “교수 추가 채용이나 복수전공자 제한 여부는 대학 본부의 업무”라고 답했다. 적지 않은 등록금을 내고 학교를 다니는 재학생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대학 당국의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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