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캠 총학생회 당선인 인터뷰
천안캠 총학생회 당선인 인터뷰
  • 이용현 기자·박단비 수습기자
  • 승인 2023.11.21 14:43
  • 호수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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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캠 ‘도하’ 총학생회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2024년도 제40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기호 1번 ‘도하'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이 최종 당선됐다. 본지는 2024년도의 학생 자치를 이끌 김태현(몽골3)·여현종(에너지공3) 천안캠 총학생회 당선인을 만났다. 

김태현(몽골3) 총학생회장 당선인(왼쪽)과 여현종(에너지공3) 부총학생회장 당선인(오른쪽)
김태현(몽골3) 총학생회장 당선인(왼쪽)과 여현종(에너지공3) 부총학생회장 당선인(오른쪽)

◆ 당선 소감 부탁한다.

“우선 이 자리에 있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학우분들과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 그리고 선거인단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 도하 총학생회는 출마 초창기의 마음가짐이었던 소통을 통해 학우분들을 위한, 학우분들이 원하는 학교를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며 소리치는 학생회가 될 것을 약속드리겠다. 끝으로 2024년도 단국대학교 학우분들에게 항상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그런 사항들에 대해서 크게 외칠 수 있는 학생회가 되도록 할 것이다.”


◆ 총학생회의 명칭인 ‘도하’는 무엇을 의미하나.

“도하는 한자 물결 도(?에 클 하(唜)를 써서 큰 물결이 돼 학우분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의미이다. 또한 물결은 2가지 의미를 가진다. 첫째는 변화와 흐름을 통해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며 성장하는 캠퍼스를 의미하고 두 번째는 용기와 도전으로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학우분들을 의미한다. 도하가 더 큰 물결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은 학우분들의 목소리이다. 학우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더 크게 확장하는 학생회의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 가장 먼저 어떤 공약을 이행하고 싶은지. 

“13개의 공약을 이행하는 데에는 공약 하나하나마다 다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기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확답드리기는 어렵지만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가장 빠르게 실천하고자 하는 부분은 소통과 시설 분야의 공약이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활발한 소통을 통해 학우분들의 의견을 학교 측에 계속해서 전달하는 게 총학생회의 업무라고 생각하고 시설 분야의 공약은 공사의 예산과 착수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 이전 총학생회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도하 총학생회의 차별점은 새로 맞이하는 2024년도에 시설과 교육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임한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제39대 총학생회 ‘백야’는 학우분들의 복지와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학생회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되기에 현재까지 잘 진행되고 있었던 백야 총학생회의 사업들은 유지할 것이다. 꾸준한 소통을 통해 학우분들이 아쉬웠던 부분은 도하의 방식으로 다르게 생각해 보면서 학우분들을 위해 계속해서 봉사하고 노력하는 학생회가 되겠다.”

 

제 40대 총학생회 '도하'의 로고이다.
제 40대 총학생회 '도하'의 로고이다.

교육
- ‘온라인 강의 적극 활용’ 실현 과정이 궁금하다.

“온라인 강의 적극 활용의 하나로 오리엔테이션 미리보기 시스템을 가장 먼저 도입하고자 한다. 오리엔테이션을 미리 들어보고 수강신청을 하는 방법을 통해 기존의 방식보다 더 효과적으로 자신이 듣고자 하는 강의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1학기는 미리보기 영상을 촬영하고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도입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해당 방식이 이후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문화 
- 학생증을 어떻게 개선하려고 하는가.

“학생증 개선은 기능보다는 디자인에 초점을 뒀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이나 투표를 통해 우리 대학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또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학우분들이 추가로 필요한 기능이 있다면 현재 협업 업체인 우리은행에 적극적으로 해당 내용을 전달할 것이다.”

 

복지 
- 기숙사 제도 및 복지 개선의 구체적 내용이 듣고 싶다.

“우선 시험 기간에 한해 통금시간을 없애고자 한다. 시험 기간에는 기숙사생들이 상대적으로 밖에서 휴식을 취하기 어렵고, 사생분들의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고 통금시간보다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현재 기숙사는 추가배달료를 받는 업체가 많은데 이로 인해 부담을 느끼시는 사생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배달업체와 제휴를 맺어 배달비를 줄이고자 한다. 추가로 기숙사 잔디밭이나 마당에서 야외 영화제를 개최해 사생분들의 복지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교류
- 타 대학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하다.

“현재 주변 대학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학술, 동아리, 체육 분야를 중점적으로 교류할 예정이고 예체능 분야를 교류할 때 더 친숙한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기에 합동공연 같은 동아리 교류를 가장 먼저 하고자 한다. 또한 이를 위해 노천극장도 주기적으로 보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시설
- 도서관 시설 어떻게 바꿀 것인지.

“전자기기를 통한 학습이 유행하는 추세지만 천안캠 율곡기념도서관은 콘센트 수나 노트북 열람실 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전자기기 학습이 가능한 열람실의 비율을 더 높게 조정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도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도서관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건의하고 노력할 예정이다.”


- 학생회관 휴게 시설 증설은 어떻게 이뤄질지.

“현재 학생회관 내 학우분들께서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휴게시설은 대표적으로 학생회관 1층 로비, 여학우 휴게실로 그 수가 현저히 적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학생회관에는 현재 공실이 존재하고 있으며, 2023년도 이후 공실이 될 예정인 장소까지 포함하여 정확하게 수를 조사 예정이다. 또한 무작정 휴게시설을 증설하기보다는 공실의 수에 맞게 적절하게 휴게실의 수를 분배하여 학우분들의 쾌적한 학교생활에 힘쓸 예정이다.”


- 인터넷 Wi-fi 개선 계획이 궁금하다.

“인터넷, Wi-fi 개선에 관련해 천안캠퍼스 정보인프라팀에 연락을 드린 상황이며, 현재 Wi-fi 및 인터넷 속도 저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노후화된 기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코로나 시기 전에 비해 현재 학우분들의 전자기기 사용이 급격함에 증가함에 따라 이용자의 수는 3배 가까이 늘었으며 속도 저하 및 오류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예산 문제로 인터넷 및 Wi-fi에 대한 투자 순위는 뒤로 밀려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신임 총장님께서 IT관련 관심이 많으신 만큼 학우분들의 목소리와 함께 더욱 더 크게 의견을 피력할 것이며 이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예상한다.”

 

소통
- 중앙회의록 공개를 공약으로 제시했는데 어떤 내용인가.

“중앙회의란, 각 단과대 학생회장들과 오픈기구장들 간의 회의다. 회의 참여자들의 건의사항 및 기획 중에 있는 행사에 대한 토의를 통해 더 나은 행사 기획과 학교 생활을 위해 힘쓰는 자리다. 이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모든 학우분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투명한 행사 진행을 할 예정이다.”


- 학생회 페이지 개설은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기존의 학생자치기구가 주로 카카오톡과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공지를 전달한 것에는 소통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전과 다르게 단국대학교 앱 내에 학생회 페이지를 개설해 교내의 행사나 페스티벌 등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고 또 다른 소통창구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어 학우분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한다. ”


- 앞으로의 포부 한 마디 부탁한다.

“선거를 준비하며 내세웠던 13개의 공약은 학우분들에게 정말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한 것이다. 재임하는 동안 이를 계속해서 상기시키며 학우분들과 2024년도를 꾸려나가고 싶다.”

 


이용현 기자·박단비 수습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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