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활용한 헴프 시장 개척… 원천기술 확보로 승부
‘대마’ 활용한 헴프 시장 개척… 원천기술 확보로 승부
  • 서희 기자
  • 승인 2023.12.05 15:32
  • 호수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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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스마트팜기업 ‘네오나인스’

‘대마’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하지만 대마는 삼베옷의 형태로 삼한 시대부터 우리의 여름을 함께 했다. 그뿐만 아니라 영양 또한 매우 풍부해 예로부터 한방재료로서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환각성 약물로 활용하지 않고 우울증, 만성통증 등의 치료제로 활용하는 HEMP(이하 헴프) 시장이 개척되고 있다. 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네오나인스’의 황성일 부사장(60)을 만났다.


네오나인스는 우리 대학 산학협력단 입주 기업이다. 2019년도 5월에 창업해 차세대녹색 기술창업 플라자센터 입주 의향 평가를 받아 입주했다. 이들은 경북 안동 헴프 재배 사업에 주력해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등의 첨단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헴프를 재배한다. 아직은 실증사업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궁극적으로 헴프 추출물을 이용한 제품을 상용화해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스마트팜에서 헴프를 육성하고 있다.
스마트팜에서 헴프를 육성하고 있다.

네오나인스는 용인에 있는 본사와 안동에 있는 지사가 멀리 떨어져 있다. 황 부사장은 “정보통신기술의 활용으로 급한 사안 외에는 거리 문제가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며 “비슷한 환경의 회사라면 온라인 원격 화상 시스템을 구축해 소통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직원을 위한 기숙사와 유류비 지원이 임직원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창업 과정 중 가장 큰 고난은 자금난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원천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핵심기술 보유에 따른 관계기관으로부터 자금을 확보하고, 정부로부터 기술평가를 통해 연구 개발비를 지원받았다”고 설명했다. 황 부사장은 “기업 고유의 기술이 곧 해당 기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원천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든든한 동료가 필요하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든든한 동료가 필요하다.

대마는 최근 몇 년부터 관련 세미나와 콘퍼런스를 통해 점차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 또한 국내에 대부분 초기 사업이 엄격한 관리하에 진행되고 있다. 그는 “규제가 완화되어 전국적으로 기업들이 헴프 친화적인 문화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부사장은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국내외 창업에 대한 무료 프로그램이나 전문가가 많기에 창업에 대한 성공담과 실패담을 많이 청취하고 국내외 전시회 및 콘퍼런스 참관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충분한 준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실패도 성공으로 이어지기 위한 단계임을 잊지 않는다면 분명하게 해결 방법을 찾을 것이기에, 사업에 대한 끈기 있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우리 대학 창업보육센터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서희 기자 heeyaa@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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