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몰고 올 콘텐츠 시장의 혁신
AI가 몰고 올 콘텐츠 시장의 혁신
  • 고찬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24.04.09 14:42
  • 호수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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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로 유명해진 오픈AI는 인공지능 업계의 화두다. 오픈 AI는 인공지능 업계의 운영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인공지능으로 만든 서비스가 돈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냈다. 챗 GPT 발표 이후 시장은 인공지능이 가져다줄 엄청난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인터넷 혁명의 뒤를 이을 `인공지능 혁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들 한다. 그리고 챗 GPT에 이어 소라(SORA)라는 `텍스트 투 비디오(Text-to-Video)' 인공지능 모델이 발표되면서 영상 콘텐츠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소라(SORA)를 이용해서 만들었다는 영상물의 질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다. 이 정도의 영상이라면 광고나 영화에서 당장 사용해도 괜찮겠다는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인공지능 소라(SORA)로 만든 영상 캡처. 사진 출처=오픈AI
인공지능 소라(SORA)로 만든 영상 캡처. 사진 출처=오픈AI

이제는 원고나 콘티 등 기획 단계의 자료만으로 필요한 영상을 쉽게 창작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기획안을 인공지능에 입력하기만 하면 촬영 없이도 원하는 수준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유명 연예인이 필요할 때도 촬영 없이 딥페이크로 인물 얼굴을 생성하고 초상권을 사면 된다. 명령어 몇 줄로 원하는 영상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솔깃하다. 제작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 영상 제작 과정 자체가 인공지능으로 인해 완전히 혁신되어, 촬영이나 편집 자체가 의미 없어지는 세상이 올 수도 있겠다.

 

인공지능의 무한한 가능성은 지속해서 논의됐으나, 현실에서 사용하는 것에는 대부분의 콘텐츠 창작자가 망설이고 있었다. 일반 사람들의 창작물을 넘어서는 수준까지는 인공지능이 창작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최고의 실력을 갖춘 전문가들이 만들어내는 것에 비해서는 아직은 질이 떨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만드는 창작물이 신기하기는 했지만, 시장을 바꾸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던 것이다.

 

인공지능과 일자리 경쟁을 해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큰 위기일 수 있으나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흐름이 오는 것을 그 누구도 막아낼 수는 없다.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먼저 더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시대에 따라서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배우면서 인공지능과 함께 가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시대정신을 받아들여야 한다. 창작을 인간만의 영역이라고 그동안 생각해 왔던 관습적인 사고를 깨고, 인공지능 시대에 무엇을 가지고 자신의 경쟁력을 만들어 낼 것인가 그리고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어떻게 창작 능력을 극대화할 것이냐고 하는 새로운 고민을 해야 하는 시간이다.

 

 

고찬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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