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이 더워요”… 냉방기 가동은?
“강의실이 더워요”… 냉방기 가동은?
  • 한지수 수습기자
  • 승인 2024.05.28 15:30
  • 호수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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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 냉방온도 26~28도
학교 “상황따라 탄력 조절”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음에도 우리 대학의 에어컨 가동은 아직이다. 취재 중 만난 재학생 조효빈(임상병리1)씨는 “날씨가 더워 불쾌한데 기숙사와 강의실 냉방기가 언제부터 가동되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달 2일부터 VOC(Voice Of Customer)에는 에어컨 가동을 요청하는 내용의 글이 지속해서 게시됐다.

 

우리 대학 에어컨 가동은 에너지관리 규정에 따라 운영된다. 규정에 따르면 하절기 냉방 기준 온도는 26~28도이다. 이달 23일, 최고 기온을 웃도는 오후 2시경 강의실을 찾았다. 죽전캠과 천안캠의 냉방기가 가동되지 않는 강의실의 온도는 각각 24도, 25도였다. 하지만 재학생들이 강의실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것을 고려하면 학생들의 체감 온도는 이보다 더욱 높다. 최윤이(도예1)씨는 “캠퍼스가 대부분 오르막이라 강의실에 도착하면 매우 힘들고 덥다”고 말했다.

 

교내 주로 설치된 냉난방기는 가스 방식의 GHP냉난방기이다. 겨울철 난방이 끝나면 4월~5월 말 사이의 휴지기를 갖고 보수, 점검을 시행한다. 양 캠 시설팀은 “급작스러운 고온 현상의 발생으로 학생들의 불편 상황을 인지하여 휴지기를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숙사 냉난방기의 경우 모두 중앙제어시스템으로 가동되는 것은 아니다. 집현재 I의 냉방기만 중앙제어시스템이다. 시설팀은 “집현재 I 냉방기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아침 9시와 오후 5시에 자동 정지 일정이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진리관과 웅비홀은 학교가 아닌 기숙사 측에서 냉난방을 관리한다.

 

학사재 냉방기는 중앙제어시스템으로 가동되지만, 단우홀과 봉사관은 SPC 시설팀에 의해 운영된다. 이처럼 기숙사마다 냉난방 관리 부서가 달라 통일된 냉난방기 사용 규정은 확인이 불가하다. 현보람(행정1)씨는 “기숙사 냉방기는 학생들이 리모컨으로 가동할 수 있지만 가끔 에어컨을 틀어도 몇 분 만에 꺼진다”며 “학교 측에서 냉방기 가동 원칙을 명확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은 국토교통부 정책에 따라 26도~28도를 냉방기 가동 온도로 준용했다. 우리대학 시설팀은 “냉난방기 중앙제어시스템 자체를 바꾸기는 불가하지만, 외부온도에 따라 유기적으로 냉방기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스템 냉방기 가동에 문제가 있다면 리모컨의 에러 코드로 연락하면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지수 수습기자 jisoohan512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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