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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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혜승 기자>
  • 승인 2004.11.23 00:20
  • 호수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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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대학 선거문화 방안 모색할 때
요즘 우리대학 캠퍼스는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단과대별 회장선거가 한창이다. 매년 11월 대학과 단과대의 학생대표자 선출을 위한 선거가 실시되고 있지만 전체 투표율은 50%미만에 그치고 있다.
최근 3년간 역대 총학생회장 투표율을 살펴보면 지난 2001년 서울캠퍼스는 44.42%를 기록했고 2002년에는 44.50%, 지난해에는 44.85%의 투표율로 근소한 증가 외에 총 선거인이 전체 재학생의 절반도 되지 않아 매년 재학생 절반이상의 사표가 발생하고 있다. 또 천안캠퍼스도 2001년 25.22%, 2002년 23.0%에 이어 올해는 28.82%에 그치는 등 계속해서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박성민(사회과학부·1) 군은 “국회의원처럼 학생회장도 누가 되나 똑같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하는 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서 투표에 참가해야 한다는 의식이 직접 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재학생들의‘나’만 생각하는 개인주의적인 생각은 낮은 투표율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총학생회장 선거보다 약 2주일 정도 일찍 치러지는 단과대별 학생회 선거는 아직 후보등록을 실시하지 않았거나 등록기간이 남은 음악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상경대학 등 이상 4개의 단과대학을 제외하고 공과대학, 문과대학 등 6개 단과대학은 후보등록기간이 마감됐음에도 불구하고 후보자가 나오지 않거나 단독후보에 그쳐 찬·반 투표로 치뤄진다. 대학원 총학생회 역시 정·부회장 후보 모두 단독후보에 그쳐 지난 12일 찬·반 투표로 당락을 결정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른바 ‘학생회 위기론’으로 확대되어진다. ‘대표성을 인정’받고 공약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60%의 투표율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위)의 대책이이 시급하다. 서울캠퍼스 중선위는 투표를 권장하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투표전 재학생들에게 선거관련 기념품을 나눠주는 등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그러나 일회성에 그치는 선물 공세보다도 선거 홍보활동의 가장 기본의 되는 합동유세와 정책토론회에 많은 재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타 대학의 경우를 살펴볼 때 고려대 총학생회는 재학생들의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선거를 모색하는 등 그간 정형화된 선거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대학도 재학생들이 주목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新대학 선거문화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재학생들은 나의 한 표가 곧 학교의 미래와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홍혜승 기자>
<홍혜승 기자>

 lovelovehong@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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