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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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민기
  • 승인 2004.12.24 00:20
  • 호수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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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사회
장애인이 행복하게 사는 성숙한 나라

이번 학기에 나는 수화교육이라는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다. 교수님께서는 수화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비디오도 보여주시고, 여러 가지 시청각자료로 재미있게 수업을 하시며, 장애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려 노력하셨다. 평소에 나는 수화나 장애인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었다. 장애인과 마주치는 일이 적기도 하고 가끔 보더라도 그저 낯설기만 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우리나라에 장애인 수는, 장애등록을 하지 않은 수치까지 포함하면 10명 중 1명꼴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 수에 비해 직접 만나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 그럼 장애인들이 사는 곳이 따로 있는 것일까? 이것은 아직 우리나라가 장애인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뜻일 것이다. 불편한 대중교통과 간단한 일상생활을 하는 것도 장애인에겐 어려운 일이다. 청각장애인들이 주로 쓰는 언어는 수화이다. 듣는 데 어려움이 없는 건청인의 대부분은 수화를 모른다. 그래서 청각장애인의 경우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사소한 일인데도 해결을 못하거나, 오히려 오해를 낳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청각장애인은 은행이나 병원처럼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이용해야하는 곳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또 경제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청각장애인은 주로 노점상에서 풀빵 파는 일을 많이 한다고 하셨다.
장애인들은 교육, 직업, 생활 등 삶의 전 영역에 걸쳐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도 장애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편견을 버리고, 장애인들도 자신의 재능을 찾을 수 있는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한 나라의 성숙도는 장애인의 삶을 보면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이 말에 어울리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전전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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