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신문 모니터 / 지난호(1146호)를 읽고
단대신문 모니터 / 지난호(1146호)를 읽고
  • 이예리
  • 승인 2005.05.10 00:20
  • 호수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 듣고싶다
정신없이 중간고사를 마치고 이제 맘을 놓고 싱그러운 봄기운을 느끼는 것도 잠시, 캠퍼스에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아이스크림을 먹는 학생들이 눈에 띄는 걸 보니 벌써 여름이 다가오는 건가 싶어 내심 아쉽기만 하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오랜만에 펼친 신문을 습관처럼 어떤 새로운 기사가 실렸나 눈으로 먼저 이 면 저 면 순서 없이 훑어보고 있는 내 눈에 가장 먼저 띈 것은 처음 소개되는 논픽션 ‘한남동 민들레’ 이었다. 비록 소설의 형식을 띄었지만 학교 선배님이 쓰신 글이라서 그런지 20여 년 전, 학교에 있는 듯한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해외연수에 관한 내용도 눈길을 끌었는데,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인 반면 홍보가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학생 개개인이 철저하게 준비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학교가 온라인 및 오프라인 쌍방향으로 활발한 홍보와 지원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의 중간평가에 관한 내용도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해 주었다. 개강하고 수업이 시작되면 교수님들께서 수업에 관한 내용이나 그 외의 것들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연락을 하라고 이메일이나 연락처를 가르쳐주시지만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것들을 사용해 질문 및 건의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더욱이 의례적으로 한 학기를 마치고 하는 강의평가 또한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가도 의문이다. 좀 더 수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의 도입이 시급하다.
신문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동문 및 교수님들에 비해 재학생들의 참여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 재학생들의 의사를 기자들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학생들 모두가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좀 더 폭넓게 열렸으면 한다. 앞으로 적극적인 재학생들의 참여를 밑바탕으로 단대신문이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한 신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이예리<상경학부·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