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신문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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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예리 학우
  • 승인 2007.05.22 00:20
  • 호수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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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대신문 모니터
지난 1200호를 읽고

독자가 보기 편한 편집을

아무리 기사의 내용이 좋아도 보기에 편하지 않아서 읽기에 거부감이 느껴진다면 손이 잘 안 가지 않을까? ‘Weekly 초대석’이 소개되는 1면을 펼 때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지면상의 제약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전문적인 주제를 다룰 때도 있는 만큼 편집 등에 좀 더 신경을 쓴다면 읽는데 수월하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주간기자석’과 ‘사설’을 통해 시간이 남을 때 들어놓는 소위 ‘시간 채우기’식으로 전락한 사회봉사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더욱이 사회봉사를 들으러 가면 잠을 자거나 친구들과 떠드는 학생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이 기사를 읽음으로써 (나를 포함한)많은 학생들이 반성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해 보았다.
반면, ‘지피지기면 취업백승’은 취업에 필요한 알짜정보들을 각 업종별로 정리하여 제공해 줌으로써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만, 특정 업종에 치우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침에 지하철을 타면 많은 이들이 광고 및 연예기사가 대부분인 무료신문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무엇을 읽는다는 것 자체를 긍정적으로 본다. 그래서 ‘무료신문’이 상대적으로 신문의 수요가 적은 학생들 및 아주머니들이 신문을 읽게 하는데 한 몫 했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시사터치’를 통해 언제인가부터 매일 아침마다 읽는 것이 일상화가 된 무료신문에 대해 다각적으로 접근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1200호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기사를 꼽으라면 ‘돋보기’를 들고 싶다. 단대신문의 모니터를 하면서 나는 학교신문이 잘 읽혀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를 무관심한 학생들의 탓으로 돌리곤 했다. 이와는 다르게 ‘돋보기’에서는 신문을 제공하는 이들 스스로부터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와 더불어 학교신문의 존재 이유는 어디에 있으며, 그 역할은 무엇인지, 나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에 대해 다룬 것은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예리(상경·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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