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마음을 살찌우는 ‘도서기증운동’
우리의 마음을 살찌우는 ‘도서기증운동’
  • 박준범 기자
  • 승인 2008.03.20 15:47
  • 호수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 캠퍼스 도서관, 총 48만여 권 기증받아

지난 해 우리대학 도서관은 총 1만 3000여 권의 책을 기증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계기념중앙도서관 박재충 수서주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일부터 올해 2월 29일까지 퇴계기념중앙도서관 1만 870권, 율곡기념도서관 1953권, 총 1만 2823권의 도서를 기증받았다.

양 캠퍼스 도서관이 지난 1997년부터 본격화한 도서기증운동은 ‘도서기증은 제2의 헌혈’이라는 모토로 해마다 5만 여 권 내외를 기증받아 우리대학 도서관을 살찌우고 있는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관련 퇴계도서관 박재충 수서주임은 “우리대학의 도서기증운동은 1986년 도서관 개관과 함께 시작되었고, ‘도서관 장서 1백만 권 확보’ 운동으로 본격화된 1997년부터 양질의 도서를 기증받아 우리대학 학문연구의 젓줄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단 한권의 책이라도 소중한 마음으로 달려가 받겠다”며 구성원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해 도서기증자를 살펴보면 故 강민(행정) 명예교수가 1370권, 김인화(법학, 변호사) 동문이 4692권, 대한민국학술원이 1036권, 오민석(영어영문) 교수가 1113권, 김경희(디자인) 원우 45권 등 교수, 동문, 재학생, 교내외 단체 등에서 기증해 왔다.

우리대학 도서기증운동의 연도별 현황을 살펴보면 퇴계도서관은 1997년 2만 9466권, 2002년 3만 562권, 2005년 2만 2514권 등 총 24만 3990권에 기증자는 모두 1188명에 달했다. 율곡도서관도 1997년 3만 4988권, 1999년 4만 6975권, 2003년 2만 8380권 등 총 23만 3119권으로 양 캠퍼스 도서관이 기증받은 도서는 총 48만여 권에 달한다. 또한 참여인원도 총 3000여 명에 이른다.

퇴계도서관 강재철(국어국문) 관장은 “기증받은 도서는 1백번 손길을 주어야 하는 농사일처럼 도서관 내에서 정성을 기울여 분류하고, 정리하고, 입력하는 정성을 필요로 하지만 그러한 노력을 기울여 우리대학 구성원의 손에 들려졌을 때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며 “기증해 주시는 분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