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단국도자'만들 터
'명품 단국도자'만들 터
  • 하경민 기자
  • 승인 2008.04.01 13:27
  • 호수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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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도예연구소장 인터뷰


▲도예연구소를 소개해 주세요

우리대학 도예연구소는 도예 디자인을 연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현대화된 도예 디자인을 발굴해내기 위해 지난 2005년 5월 27일 강진에 도예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자칫 고리타분하고 케케묵은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 도자기에 현대적 감성의 디자인을 접목하여 현대인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도자기를 탄생시키고, 또 그것을 보급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죠. 현대화 된 도예 디자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현대적인 감각만을 적용하여 만들어진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에 입각한 디자인을 발굴해내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비단 미적인 요소만을 고려하지 않고 쓰기 편한 측면, 즉 실용성도 고려하여 창작하고 있습니다.

▲연구소를 강진에 설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강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려한 디자인의 청자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입니다. 강진 도자기의 80% 이상이 국보급 도자기인데, 강진에서 좋은 도자기가 많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강진흙이 질적으로 매우 우수하기 때문이죠. 그러한 강진군의 흙으로 도자기들을 만들고 디자인을 연구하는 한편 강진 청자에 대해서도 연구를 하기 위해 강진군과 협약을 맺고 도예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특히 강진 청자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를 하는 연구소는 우리대학 도예연구소가 최초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도예연구소의 주요활동은 어떤 것이 있나요?

도예연구소에서는 도예 디자인 창작 외에도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원에서 도예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매년 여름·겨울 방학에는 강진에 있는 부설연구소에서 전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계절대학을 진행합니다. 계절대학의 경우 대단히 인기가 많아 우리대학의 이미지를 일반인에게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디자인 전시회를 열어 도예연구소 작품을 발표하고 도자기 주문도 받는 등 일반인과 많은 소통을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도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며 오는 가을에도 전시회를 한차례 가질 예정입니다. 매년 지정장학금을 기탁하여 도예연구소의 연구원이 개인전을 열거나 대학원 진학을 할 경우 장학금 후원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도예연구소에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활동은 어떤 것인가요?

오는 5월에 열릴 ‘일백인 사발전’과 ‘사발공모전’에 가장 주력하고 있습니다. 두 행사는 ‘우리나라의 가장 기본적인 그릇인 ‘사발’을 재조명하고 그것을 우리 밥상에 올려놓자’라는 취지로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 각각 11회, 9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행사에 대한 후원을 도예연구소에서 하고 있어 공모전에 참가할 작가를 섭외하고 행사를 홍보하는 등 여러모로 힘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 도예연구소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도예연구소는 현재 우리나라의 그릇인 사발을 상품화하고 기술을 외국에 전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도자기에 대한 인식을 높여 일본 시장을 확보할 것입니다. 또한 강진 청자를 연구하여 우리나라의 자기를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하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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