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 원류 찾는다
용인문화 원류 찾는다
  • 김은희 기자
  • 승인 2008.04.08 16:21
  • 호수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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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과, 지난 5일 제1차 용인지역 향토유적순례

동양학연구소 장두식 연구교수와 우리대학 일반대학원 정미나(08수료) 원우, 국어국문학과 학회 현대문학부(부장 허웅(2)) 소속 재학생 19명이 지난 5일 ‘용인문화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제1차 용인지역 향토유적순례’를 다녀왔다.

이번 답사는 용인지역에 있는 문화적, 근경제사적 유적을 5차례에 걸쳐 답사하고 우리대학과 지역사회와의 연계점을 찾아보며, 아울러 죽전캠퍼스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 장 교수는 “죽전캠퍼스 이전 제1주년을 앞두고 용인지역에서 우리대학의 정체성을 찾고자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순례단은 죽전캠퍼스에서 오전 9시에 출발, 세중 옛 돌 박물관, 호암미술관, 모현 지석묘, 정몽주 선생 묘소 등을 답사했다.

세중 옛 돌 박물관은 다양한 전통 석물들이 자연 속에서 실물로 전시된 국내 유일의 석물 박물관이다. 이곳에서 참여 학생들은 ‘음양사상’, ‘장승’, ‘변강쇠타령’, ‘비보’, ‘석탑’ 등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호암미술관에서는 ‘희원’이라는 전통정원을 통해 우리선조들의 사상과 생활, 학문, 철학을 전해 받을 수 있었다. 재학생들은 모현 지석묘에서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형식인 고인돌 가운데 북방식 고인돌을 살펴보고, 정몽주 선생 묘소에서는 풍수지리설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이번 순례는 용인문화원 김장환 사무국장이 안내했다.

답사가 끝난 후 장 교수는 첫 답사라 시간이 촉박했던 것이 아쉽다고 전하며 “오늘 답사를 통해 이 지역이 역사적 의미가 많고, 역사적으로 살아서 계속 이어져야 하는 지역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답사 때는 지역민들과의 교류할 기회가 없었으므로 오는 5월 ‘포은문화제’에 참가, 그러한 기회를 만들어야겠다”고 전했다.

국어국문학과 최정욱(3) 회장은 “10년 만에 학부에서 학과로 전환돼 국어국문학과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한 이 시점에서 지난번 마니산으로 갔던 MT나 이번 순례는 매우 의미가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5차례에 걸쳐 진행될 이번 순례는 장두식 교수와 용인문화원 김장환 국장이 함께 기획했다. 순례는 ‘향토유적순례’라는 기존의 용인문화원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다음 달 첫 번째 토요일로 예정돼있는 ‘2차 순례’부터는 서문석(경제) 교수의 인솔 아래 경제학과 재학생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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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morikam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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