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단대 신문을 읽고 있는 대다수의 독자들이 오늘 버스에서 내리며 ‘벌써 2학기 구나!’ 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취업, 학업준비와 아르바이트 등으로 방학 중에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2학기 가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학기, 새로운 과목, 새로운 시간을 시작하기 전에 방학동안 있었던 일을 되짚어 보는 것도 중요한 일일 것이다.
2학기 단대신문을 읽기 전에 방학특집호를 읽어 보는 것 역시 그 이유이다. 우선 방학기간 동안 열심히 취재에 열중했을 기자들의 노력에 대한 감사와 함께 모니터를 시작 하고자 한다. 네팔 봉사활동, 민자 기숙사 진척 상황, 풋살 경기장 설치 등 방학 동안 학교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일에 대한 기사는 잠시 떨어져 있는 캠퍼스와의 이질감을 줄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또한 PD수첩에 관한 사설과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독도 문제를 둘러싼 포퓰리즘에 대한 글 역시 관심을 가지고 읽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 역시 지울 수 없었다. 매 학기가 시작할 때마다 되풀이 되는 수강신청 문제에 대해 학교 당국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또한 전 학기에 대비하여 바뀌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볼 기획의도에 대한 아쉬움이 가장 앞섰다. 일이 벌어진 후에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알아내는 것보다 그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찾아보고 만약 부족 하다면 이를 알리고 질타하는 것이 학교 신문의 역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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