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장 릴레이 인터뷰] ⑤자연과학대학 노승정(응용물리학) 학장에게 듣는다
[대학장 릴레이 인터뷰] ⑤자연과학대학 노승정(응용물리학) 학장에게 듣는다
  • 심지환 기자
  • 승인 2008.10.07 23:07
  • 호수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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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현상에 대한 이해와 고찰로 자신과 사회의 가치를 발견해 내는 역량 갖춰야

자연과학대학은 ‘대학사회의 나침반’

자연과학대학은 1954년 설치된 화학과에서 처음 출발하였다. 이후 1967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문리과학대학이 생겨났으며 식품영양학과와 수학과 등이 개설되었다. 자연과학대학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1993년 분자생물학과와 응용물리학과가 새로 신설되고 2002년 자연과학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부터이다. 이 때 개설되었던 정보컴퓨터학부가 올해부터 공과대학으로 소속 변경됨에 따라 현재의 학과 편재를 갖추게 되었다. <편집자주>

▲자연과학대학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자연과학대학은 ‘대학과 사회의 나침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본 원리를 정확히 이해해야 바르게 보고 행동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지하거나 편견에 집착하게 되면 비합리적인 판단이나 아전인수 격의 해석으로 진실이 왜곡됩니다. 예를 들어 돋보기의 위치에 따라 같은 물체라도 거꾸로 보이기도 하고 똑바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빛에 대한 성질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이러한 현상이 일정한 규칙을 따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떠한 타협이나 왜곡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자연과학대학은 바로 객관적인 좌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일차적인 임무를 수행합니다.

▲자연과학대학 대학장에 신임되셨습니다. 소감과 함께 앞으로 목표하시는 것이 있다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요.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은 제가 책임을 맡게 되어 걱정이 앞섭니다. 자연과학대학의 발전을 위하여 봉사하라는 우리 학생들과 구성원들의 명령으로 알고 맡은 일을 열심히 수행하고자 합니다. 은퇴하신 선배 교수님 그리고 현재 재직 중이신 여러 교수님의 고언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작년에는 한남동캠퍼스에서 이곳 죽전캠퍼스로 이전을 하였고, 올해에는 학과제로 전환하였습니다. 자연과학대학의 입장에서는 긍정적 측면이 많이 있습니다. 캠퍼스의 첨단화, 교육과 연구시설 개선, 특성화 등 학교차원에서 의욕적인 발전계획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도 기초과학을 육성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내외에 형성된 자연과학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와 학과제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신입생 유치, 졸업생 취업 그리고 교육 및 연구 활동 등에서 제 2의 도약을 이루고자 합니다.

▲요즘 학생들의 취업이 어렵습니다. 자연과학대학에서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장·단기적인 계획이 있으신지요.
=각 학과 별로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진로지도 프로그램운영, 취업상담교수와의 상담, 각종 자격시험 대비반 구성 및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또 취업에 영어가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영어동아리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취업에는 그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분들과의 연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취업 졸업생들과 재학생과의 간담회 개최, 관련 산·학·연관 견학과 산학연관의 전문가 및 인사담당자 초청간담회 개최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자연과학대학장으로서 자연과학대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지요.
=자연과학은 우주, 물질 그리고 생명현상 등 다양한 물질세계를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자연현상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과 이해를 위한 다양한 지식 습득, 논리 훈련 등이 요구됩니다. 때문에 우선 전공하는 학문에 대한 충실한 공부가 필수입니다. 현대의 자연과학은 학문의 경계가 특별히 정의되지 않은 학제 간 연구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 학생들의 취업, 진학 등과 관련된 다양한 진로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타 학문에 대해서 유연하여야 하고, 특히 인접학문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배우고 공동연구를 위한 시도가 필요 합니다. 아무쪼록, 과학도로서 자연현상에 대해 이해와 고찰을 통하여 자신과 사회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본인의 미래와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하여 항상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유연한 사고와 열린 마음으로 갖도록 노력하여 주십시오.

심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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