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생일상을 받으러 서울로 올라와 서울역에서 아버지의 손을 놓쳐 엄마를 잃어버린 사건에서부터 이 책은 시작된다. 실종된 엄마를 찾기 위해 엄마의 행적을 더듬어 가며 딸과 아들, 남편 등 가족들에게 인식된 엄마의 모습을 조각보처럼 꿰어가며 이 소설은 완성된다.

언제나 거기 그 자리에 그렇게 존재해 있었기 때문에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엄마에 대해, 한 인간으로서 돌아보게끔 한다. 얼마 전 방송에서 끝난 ‘엄마가 뿔났다’를 보면서 느꼈던 생각들과 오버랩 되면서 엄마의 인생을 진심으로 느끼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나에게 있어 엄마란? 엄마로서 나의 인생은? 자식들에게 있어 엄마인 나의 모습은? 그리고 나의 엄마에 대해서,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엄마에 대해서 생각하며 절절한 마음을 갖게 하는 책이다.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 320쪽 / 10,000원 소장처 : 퇴계기념도서관 인문과학실

『쓰레기가 되는 삶들』

이 책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나타낸다. 매우 암울하고 슬픈 목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 어디쯤 가고 있는지 우리 삶의 미래를 볼 수 없어 답답할 때 ‘쓰레기가 되는 삶들’은 유용한 안내서가 될 듯하다.

그 효용가치를 다하고 쓸모 없는 것을 우리는 쓰레기라고 부른다. 우리가 쓰레기라고 분류하는 것들 중에 정말로 쓰레기라고 할 수 없는 것은 없을까?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삶을 영위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버려진 사람들, 도심 재개발과 뉴타운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 난민수용소에서 철저하게 분리된 채 넘어설 수 없는 장벽안에서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바로 ‘쓰레기가 되는 삶들’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 정일준 옮김 / 새물결 / 2008년 / 256쪽 / 19,000원 소장처 : 퇴계기념도서관 사회과학실

『화폐전쟁 : CURRENCY WAR』

『화폐전쟁』은 중국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책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경제 위기와 맞물려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저자는 21세기 세계를 지배할 결정권은 '화폐'라고 말하며, '화폐를 통제하는 자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의 생각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화폐 발전의 원리와 그 관계를 결정하는 메커니즘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있다.

18세기 이래 세계에서 일어난 금융 사건의 배후와 그들의 전략 목적과 상투적인 수법까지 분석한 후, 이 모든 것을 종합하여 금융대전의 공격방향과 반격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여러분들은 이 책을 통해서 단순히 책의 내용 뿐만 아니라 좀더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쑹훙빙(宋鴻兵) 지음 ; 차혜정 옮김 / 랜덤하우스 / 2008년 / 511쪽 / 25,000원 소장처 : 퇴계· 율곡기념도서관 사회과학실

『36도 5부: Nam Kyoung Sook photography= 36.5 degrees』

인간탄생의 그 소중한 순간과 아름다움을 찍기 위해 7년 동안 촬영한 남경숙 작가의 사진집이다. 인간의 생명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처연한 고통과 희생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탄생의 경이로움을 몸소 실천한 이 땅의 모든 위대한 어머니들의 값진 희생과 사랑이 흑백 사진에 고스란히 표현되어졌다.

 '당신도 이렇게 귀하게 태어난 생명'이라고 전하고 싶다는 작가! 탄생의 존엄함과 존재 자체로 아름다운 생명임을 사진으로 표현한 작가는, 탄생의 고통이 바로 희망이며 희망의 온도는 36도 5부라 말한다. 36도 5부! 그 속에서 우리도 희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남경숙 사진 / 다빈치 / 2008년 / 105쪽 / 25,000원 소장처 : 퇴계· 율곡기념도서관 예체능실

『부흥의 길:대국굴기,그 이후(원제:復興之路; The Road To Revival)』 [DVD자료]

세계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그들의 근대 도약의 발자취를 DVD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본다. 중국 CCTV가 제작한 6부작 『부흥의 길』은 대국으로 전진하기 위한 중국의 근현대사를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며,

2007년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최고의 TV 프로그램이라는 찬사를 받은 ‘대국굴기’의 제작진이 3년간 제작한 작품으로 국내에는 EBS-TV에서 2008년 1월에 방송되어 소개된 DVD 프로그램이다. 중국을 알고 세계를 알고자 하면 보아 두어야 할 중국의 개혁과 개방에 대한 완결판이다

정애진, 조성희, 김래경 연출 /EBS-TV /2008년 / DVD 총 6매 소장처 : 퇴계·율곡기념도서관 전자정보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