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되어주다] 셔틀버스
[시간이 되어주다] 셔틀버스
  • 신승애 기자
  • 승인 2009.01.06 10:28
  • 호수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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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 윤광용 기사

한남캠퍼스에서 죽전캠퍼스로 이전하면서 학생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은 바로 교통이다. 교통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이전 후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 중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것은 바로 셔틀 버스이다. 혜당관과 음악관 사이에 자리한 평화의 광장에는 언제나 버스들이 줄지어 서있다. 방학인지라 학기 중보다 적은 버스들이 서 있었다. 평화의 광장에서는 출발 준비를 하는 윤광용 (54·남)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윤 씨는 할말이 없다며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손 사레를 지었다.

그 순간도 잠시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지 윤 씨는 술술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착잡한 표정으로 윤 씨는 “학생들은 우리 아저씨들을 너무 싫어해” 라며 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일부 몇몇 학생들이 공격적으로 불만사항으로 이야기해서 힘들었지” 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윤 씨는 계속해서 “그래도 대부분의 단대생들은 예의바르고 공부도 잘해”라며 표정이 밝아지면서 “단국대생들 ! 새해에는 아저씨들이랑 친하게 지냈음 좋겠어”라는 작은 희망사항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씨는 “이번 돌아오는 해에도 역시 무사고지. 단대생들 정붙이면서 친하게 좀 지내고 아저씨들 미워하지 말고”라며 버스에서 손을 흔들며 당부하듯이 말했다.

신승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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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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