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정보통신융합기술연구원' 방성일 원장 인터뷰
③ '정보통신융합기술연구원' 방성일 원장 인터뷰
  • 강난희 기자
  • 승인 2009.08.19 15:09
  • 호수 1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국대학교’하면‘정보통신융합기술’ 최고다 라는 인식 갖도록 IT분야의 특성화 이룰 것

▲‘정보통신융합기술연구원’의 설립목적 및 배경에 대한 대강을 듣고 싶습니다.
 정보통신융합기술연구원을 설립하게 된 것은 죽전캠퍼스의 전략적 특성화 분야를 육성하기 위함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대학이 앞으로 정보통신융합기술분야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면 단국대학교의 전문적인 특성화 분야를 육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이 연구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정보통신융합기술연구원은‘SWAT(강점, 약점, 기회, 위험요소)’분석을 거쳐 4개 센터를 둘 계획을 갖고있습니다.

 또 이러한 목적을 가진 정보통신융합기술연구원의 설립 배경은다섯 가지가있습니다.

 첫째는 우리 대학이 개교 60주년을 넘어서고, 죽전캠퍼스로의 이전도 하게 됐는데, 아직까지‘단국대학교’라하면 딱히 내세울 특성화 분야가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정보통신융합분야를 총괄해서 국내 연구소 및 기업이 현재도 많이 존재하지만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이 우리 대학과 산학협력을 하고자 할 때 학교 전체의 연구 분야에 대해서는‘산학협력’을 통하면 되는데, 정보통신융합분야에 있어서는 이 연구원이 대학의 창구 역할을 해보자하는 취지였습니다. 또 창구 역할을 하려면 그만큼 기술력이 받쳐 줘야하므로 정보통신 융합기술연구원이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셋째는 우리 대학의 연구 역량과 업적을 높이자는 것, 넷째는 선두 연구집단을 육성하자는 것입니다. 마지막 다섯째는 장기적으로 정보통신융합기술 연구원을 통해 대형 연구소를 유치해서 우리 학교의 위상을 재고하자는 생각들이 그 배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보통신융합기술연구원의 중단기 운영계획은 세워졌는지요.
 단기적 계획은 우리 대학 정보통신융합기술분야의 연구 역량과 교수님들의 연구 업적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또 지식경제부와 과학교육부에서 최대 30억원을 지원해주는 정부 차원의 사업이 있는데 이런 것
을 우리 연구원이 유치해 재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고 취업률을 높이는 것도 계획입니다. 이것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의 하나라고도 할 수 있지요.

 우리 대학의 연구 역량 및 교수님들의 연구 업적이 향상되면 그와 관련된 분야는 발전하게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 분야와 관련해 ‘단국대학교는 무슨무슨 분야에서 최고다’라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 줄 수 있을것입니다. 이는 또 자연스럽게 그 관련분야에 우리 대학 학생들의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대학 정보통신융합기술분야가 선두연구집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단기적 계획이 성사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링 리서치센터, 사이언스 리서치센터 등의 규모가 큰 센터들을 유치하려면 우리 대학의 교수, 대학원생 등 연구 인력이 많아야 합니다.

 또 교수들의 SCI 급 논문 수도 많아야 하는데 이런 것들을 우리 연구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해주면 결국에는 선도 역량을 갖추게 되겠지요. 또 우리 대학 주위에 삼성전자, 엘지 등 관련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데 우리 대학이 정보통신융합기술분야에 특화되어 선도 기술을 갖게 되면 이런 기업들과 함께 연구 할 수도 있을것입니다.

▲정보통신융합기술연구원에서 가장 집중할 사업 분야는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말하자면‘융합기술’입니다. 정보산업에서 부품 및 소재가 사실상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업은 이에 대한 투자가 어렵지만 대학에서 꾸준히 투자를 하면 이러한 부품 및 소재가 국산화 되는 것이 이뤄지겠다 싶어서 융합기술을 가장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융합기술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IT와 IT, 그리고 IT와 타 산업의 융합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대학주위에는관련기업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이 아이디어는 있는데 이것을 테스트하는 기법에약하죠. 이런 것을 우리대학에서 실험하고 그 결과를 피드백 해주면 중소기업과 우리 대학이 같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보통신융합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융합기술연구원의 사업들이 학내 구성원들과는 어떤 연계성을 지닐까요.
 앞으로의 산업은 환경을 중시하는 ‘그린’산업이나‘저탄소’관련분야로 흐를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기존의 기술과 패러다임을 가지고는 중국, 우리나라, 일본 등과 경쟁하면 뒤처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진국들이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환경과 연관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그것이지요. 이런 것들이 이뤄지려면 융합기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정보통신융합 기술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이기도합니다.

 말한 것처럼 앞으로는 그린 에너지, 그린 IT융합기술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IT융합기술의 근간은 바로 IT입니다. 이러한 IT가 먼저 육성되고 나면 관련 타 전공, 즉 고분자공학, 화학공학, 분자생물학, 응용물리학 등과 함께 융합하고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질 것입니다. 또 이를 통해 학제간의 연구 및 교육의 교류가 활발해 질 수 있겠지요. 이런 방향에 초점을 맞춰 정보통신융합기술을 특화시키면, 분야별 전공 뿐 아니라 그 전공의학생들에게도자연히이득이 될 것입니다.

 그뿐아니라 교책중점연구기관의 다른 연구원과도 연계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요즘은 컨텐츠 융합, 소프트웨어 융합, 바이오 융합 등 IT와 융합 가능한 분야들이 다양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교책중점연구기관의 CT,BT 분야와 모두연관이 되는 부분들이지요. 또 비록 죽전캠퍼스에 정보통신융합기술연구원이 있지만, 천안에 있는 관련 교수들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공동으로 연구 및 개발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면 서로 돕고 협력할 수 있습니다. 그를 통해서 다른 연구원뿐만 아니라 우리 대학 전체가 커져 갈 수 있는 길이 마련될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정보통신융합기술에 있어 강점, 또는 보완 되어야 할 점은 무엇인지요.
 우선 강점은 우리 대학이 가진 전통과 역사입니다. 또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낸 것을 들 수 있는데, 이것은 무시할 수 없는 큰 힘입니다. 우리 대학의 전자 관련 분야는 다른 대학에 비해 일찍 출발했습니다. 전자 관련 분야의 우리나라 첫 시작이 69년도였는데, 우리 대학 역시 69년 전자관련 학과가 생겨났습니다. 따라서 이쪽 분야의 졸업생이 사회에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또 교수들 개개인이 우수한 연구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도 하나의 강점입니다. 이와 더불어 지역적으로 죽전 부근에 삼성전자, 엘지 등 정보통신 관련 분야 기업이 밀집해 있는 것도 큰 강점입니다. 또 곧 디지털산업단지가 이 지역에 조성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중소기업과 학교간의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양자가 함께 연구 및 발전할 수 있을 것이고 학생들의 취업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입니다.


 보완 될 점은 무엇보다 경쟁력있는 특성화분야가 아직 자리 잡지 못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우수한
인재는 많으나 이를 하나로 모으는 모티브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현재 많은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선 동기부여를 위해 장호성 총장님이 노력하고계십니다. 이번교책중점연구기관을 설립한것도 하나의 모티브를 부여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앞으로도 이런 단점들은 꾸준히 보완될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초대 원장으로서의 포부를 듣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 대학이 정보통신융합기술 쪽으로 특성화를 이룰 계획을 세웠지만,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늦게 시작한 만큼 서두르지 않고 제대로 목표를 이룰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눈앞에 보이는것만 쫓다보면‘소탐대실’하기 마련입니다. 서두르지 않고 우리 연구원을 정보통신기술융합, 환경 관련 기술에 대해 국내 선도 연구집단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년 후 후임들이 이것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초석을만들 것입니다. 교수들의 연구 역량 및 업적을 높여주고, 기초를 탄탄히 다져 놓으면 우리 연구원이 계속적으로 유지 가능할 것입니다.

 연구원은 개인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움직여야 하는 조직입니다. 그를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고 이렇게 하면 앞으로 계속 발전할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난희 기자
강난희 기자

 lanhee85@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