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발전에 동력(動力)을 보태자
대학발전에 동력(動力)을 보태자
  • 단대신문
  • 승인 2009.09.29 17:29
  • 호수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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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조직이든 꾸준히 평가받고 문제를 개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조직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대학들은 무한경쟁시대에 생존하고 나아가 교육 지평의 높은 위상을 점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경주한다. 한편에서는 공공기관이나 언론사들이 대학에 대한 평가를 수행한다. 대학평가의 목적은 교육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믿을만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들에게는 객관적인 심층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대학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함이다. 최근 중앙일보는 자체 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하였다. 평가 방법에 있어 지표 설정 등의 문제가 없진 않겠으나, 중앙일보의 종합평가나 특정 학과 평가의 결과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다.


이번 대학 종합평가는 88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여건 및 재정, 교수연구, 국제화, 평판 및 사회진출도라는 4개 영역에 대한 점수를 산정 발표 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교육여건 및 재정에서 58위, 교수연구에서 37위, 국제화에서 85위, 평판 및 사회진출도에서 26위를 차지했다. 안타깝고 씁쓸한 결과이다. 특히 순위하락에 큰 영향을 준 교원확보율, 학생장학금, 기부금, 기술이전 수입액, 외국인 교수나 학생 비율, 해외파견 학생비율 등의 세부 지표는 시급히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중앙일보의 대학평가가 온전한 공신력을 지닌 것도 아니고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도 없다. 하지만 사회적 영향력을 지닌 언론사가 제공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무시할 수도 없다. 그러니 이번 대학평가의 결과를 우리는 새로운 마음가짐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리 대학이 설정한 ‘단국비전 2017+도전과 창조’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교원과 직원은 합심하여 노력을 경주하여야 하며 대학본부는 충분한 지원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방안들을 강구하여야 한다. 10년도 남지 않은 기간 내에 주요 지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대학내 우수 자원들이 각자 맡은 바 일들을 성실히 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학과의 발전, 단과대학의 발전, 나아가 대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  

 
이번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희망을 볼 수 있는 지표는 평판 및 사회진출도이다. 졸업생의 직무수행능력, 자기계발, 대학 발전가능성 등의 항목이 전체 대학 중 상위 약 25% 이내에 든다. 대학의 저력과 그동안 보완해 온 교육의 내실화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우리 대학이 새로운 발전동력(發展動力)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지 이제 막 2년이 지났고, 대학의 발전목표를 향한 구체적인 성과들도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보다 강력한 자가발전(自家發電)을 필요로 한다. 이번 대학평가의 결과가 우리가 해 낼 수 있는 최선의 결과물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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